허공(김관환)이 쉬고 즐기면서 공부하는곳입니다
虛空의休遊靜舍

분류 전체보기 1607

[스크랩] 나를 기억해주는 사람이 내 이름을 불러주기를 바라며~~~

매일매일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가면서 사는 우리들이다. 그리고, 그것들은 우리의 마음과 머리 속에 차곡차곡 말없이 쌓인다. 쌓인 기억들은 지나간 시간을 원활하게 회상할 수 있는 도우미도 되고 삶의 결정체인 아름다운 추억으로 변모되며, 그 추억들은 모여서 우리 인생 이야기 책의..

동명중 17기 장기연 동기를 추억하며 그의 주옥같은 시를 올려봅니다.

2022/7/15 동기모임에는 한 번도 빠지지 않든 장기연 친구가 올해 5월 14일 7월 13일 에도 보이지 않아 추억해봅니다. 2009년 12월 8일 18:30분 온천장 허심청 대연회실 안면 있는 얼굴들이 더러 보인다. 밀양 각 단위 면대로 테이블이 배치되어있는데 하남읍이 제일 많은 것 같아 우리 17기 4명은 별도의 탁자에 앉았다. 식이 시작되고 밀양시장 밀양 시의장은 동명중 후배들이 등단하다. 특히 우리 동기 장기연 시인의 고향 그리는 향수 젖은 시를 낭송할 때는 장내가 모두 숙연하고 더러는 울먹이는 사람도 있다. 정연길 김기영 이응용 김관환 네 사람이 앉은 테이블로 장기영이 합석하다. 밀양 시의장도 인사하러 우리 자리에 앉으니 우리는 어깨가 으쓱하다. 2009년 12월 8일 재부 밀양 향우인의 밤..

기축년을 보내기가 아쉬워서~~~~

기축년을 보내면서 밀양 수산의 동명중학교 17기 졸업생들아! 낙동강 곁에 자리 잡은 모교의 품을 떠난 지 어언 45년. 지난 한 해 여러 친구 들을 만나보니 모두들 반백에 주름진 그 얼굴들이 가파르게 살아온 우리들의 자화상이더구나. 인생의 초로에 들어선 친구들아! 내년부터는 서로 얼굴 잊지 않게 자주 좀 만나보자. 소주잔 앞에 놓고 그 옛날 추억도 나눠보자. 메 낭하나 둘러메고 가까운 산에라도 같이 같이 가자. 돌이켜보면 배우겠다고 송판으로 막아놓은 교실 벽으로 낙동강 모레 바람이 들어오는 그 교실. 도시락을 사 오는 친구는 극히 몇 명~~~ 나일론 다비는 등교 시에 벌써 땀에 젖어 발은 왜 그리도 시럽 던 지?? 교복이라야 입학할 때 장만한 한 벌로 3년간 입다 보니 소매와 밑단 길이는 짧을 대로 짧아..

[스크랩] “고향길에 만난 문닫은 초등학교 쓸쓸함 더해요” 추억 사라지는 ‘寒가위’

“고향길에 만난 문닫은 초등학교 쓸쓸함 더해요” 추억 사라지는 ‘寒가위’ 추석전 둘러본 농어촌 폐교 한가위 보름달은 어디에나 뜨기 마련이지만, 고향에서 맞는 그것은 더욱 정겹다. 귀성길이 고달파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만드는 이유일 것이다. 고향에 들어서면 가장 ..

[스크랩] 여보게. 순식이...정말 이렇게 가는 건가. -허공

허공 09.02.21 22:28 여보게. 순식이... 정말 이렇게 가는 건가. 좋은 사람은 하느님이 일찍 부르신다더니 자네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가슴이 텅빈듯 하네. 별말없이 싱긋이 웃는 자네의 모습은 정말 매력적(?)이었지만 그 속에 깊은 외로움이 배어있음을 나는 알고 있었다네. 사무치는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