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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여보게. 순식이...정말 이렇게 가는 건가. -허공

허 공 2018. 3. 30. 10:10

허공 09.02.21 22:28

 

여보게. 순식이...

정말 이렇게 가는 건가.

좋은 사람은 하느님이 일찍 부르신다더니

자네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가슴이 텅빈듯 하네.

 

별말없이 싱긋이 웃는 자네의 모습은 정말 매력적(?)이었지만

그 속에 깊은 외로움이 배어있음을 나는 알고 있었다네.

사무치는 마음에 주저리 주저리 얘기를 늘어놓았지만

그래 어쩌자고 이렇게 떠났나.

 

인간의 운명이 그리 주어졌겠지만

왜 그 시절 좀 더 건강 좀 챙기라고 절절하게 얘기못했는지.

 

순식이! 잘 가게나~~

먼저 가 있는 친구 만나거던 우리들 안부도 전하고 잘 가게.

편히 쉬게나. 우리 언젠가는 또 만날 수 있지 않겠나.

출처 : 밀양동명중17기
글쓴이 : caf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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