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 09.02.21 22:28
여보게. 순식이...
정말 이렇게 가는 건가.
좋은 사람은 하느님이 일찍 부르신다더니
자네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가슴이 텅빈듯 하네.
별말없이 싱긋이 웃는 자네의 모습은 정말 매력적(?)이었지만
그 속에 깊은 외로움이 배어있음을 나는 알고 있었다네.
사무치는 마음에 주저리 주저리 얘기를 늘어놓았지만
그래 어쩌자고 이렇게 떠났나.
인간의 운명이 그리 주어졌겠지만
왜 그 시절 좀 더 건강 좀 챙기라고 절절하게 얘기못했는지.
순식이! 잘 가게나~~
먼저 가 있는 친구 만나거던 우리들 안부도 전하고 잘 가게.
편히 쉬게나. 우리 언젠가는 또 만날 수 있지 않겠나.
출처 : 밀양동명중17기
글쓴이 : caf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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