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기와 굶주림의 시대...
○밀가루에 연연하면서 근근히 한끼한끼를 걱정하며 살았던 시절...
○보리고개를 겪으면서 배곺을 허리띠로 조아메며 눈물로 보냈던 시절...
○누군가 눈깔사탕을 먹는것만 보아도 침을 흐렸던 시절...
○껌한조각을 숨겨놓고 몇일을 반복하며 씹었던 그시절...
○진짜 타이어표 까만 통고무신을 꿔메고 또 꿰메서 신었던 시절...
○새카만 꽁보리밥에 고구마를 어게서 먹었던 그시절...
○소풍갈때 도시락에 게란반찬이 들었을때 기뻐했던 시절...
○혹시나 새옷하나 사줄까봐 설날을 몇달전부터 기다렸던 그시절...
○빈병을 모아 아이스케끼 사먹었을때 꿀맛 같았던 시절...
○식사시간, 할아버지의 쌀밥이 조금이라도 남기만을 기다렸던 그시절...
○아침이면 공동화장실 앞에서 순서데로 줄서서 기다렸던 모습들...
아주작은 흑백 텔레비젼 한대로 이웃과 함께 드라마를 보며 울고 웃곤 하였던 시절,
저녁밥만 먹으면 습관처럼 텔레비젼 있는 집으로 몰려가 드라마가 끝났는데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조금이라도
활동사진을 더 보기위해 앉아 있곤 했지요. 그나마 텔레비젼 없는 시골에서는 마을 공동으로 각 가정에 스피커
만 달아놓고 전파사에서 방송을 보내는 방법으로 라디오를 청취하였지요. 아침이면 두부장수 아저씨의 딸랑거
리는 방울소리, 밤이면 찹쌀떡 장수의 !!찹쌀떡 사려~!! 그 외침의 소리도 이젠 흔지 않은 추억의 소리로 남는것
같습니다.그리 멀지 않은 세월 같은데 35년전의 이야기가 되어 버렸네요.
출처 : 밀양동명중17기
글쓴이 : 청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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