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 조금지나 폰이울린다
"뭐 하노?""와? 백수가 뭐 하겠노.""산에갈레?""누구하고?""10시반까지 성지곡 수원지 입구에 온나,"
제기랄~~ 대답도 이유도 설명도 없이 삐삐다.사실 백수 아침9시는 아직 세벽이다.그래 가자 그래야 또 하루가 갈끼 아이가~~"여보 밥하고 뭐 좀사라"
이래서 백수가 좋은기라~
`약속도 예약도 격식도 의논도 필요없다.생각나고 필요하면 부르면된다.10시 반 조금 넘어 어린이 대공원 앞에가니 창기 종호 와서 기다린다.
족발사고 쇠주한병 베낭에넣고 추~울발.
게곡에가니 구석구석에 끼리끼리 자리잡고 있다.쭈~욱 올러가
백조호수내 빈 벤치를 찾아 겨우 물 한모금 마시다가옆 벤치를 처다보니
백수 대 선배가 괘 째째한 모습으로 자고있다."충성! 대 선배님 밤새 안녕하셌능교?" 픽 웃었다.
평일인데도 도시 앉을 자리가 없다.겨우 자리잡아 뺀또 꺼내다.이 나이에도 점심시간은 기분좋타ㅎㅎㅎ
한참을 앉아 시간 가는줄 모르고 놀았다 꼭 오라는 곳도 가보고싶은 장소도 없다.
깔딱고개에 오니 계단공사가 한창이다.이렇게 가다가 놀다가 하다 산을 내려왔다.주택 뒤 텃밭에 가을 채소 준비하는 어른들의 손놀림이 바쁘다.나도 내주에는 텃밭에 가을준비 할란다. 성지곡 수원지 내부 어린이 대공원 오솔길
먹고있는기 뭐냐고??? 종호표 고등감아이스크림-가을에 홍시를 냉동실에서 얼어 지금까지 보관
출처 : 밀양동명중17기
글쓴이 : 허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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