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도 고교 2학년 봄에 일어난 일이다. 당시 한일회담 반대 주월파병 반대 등 연일 데모가 일어날 때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회의원 출마자들이 마치 훈장처럼 자랑하든 "6.3세대". 이는 바로 이때 반정부 데모하다 붙잡혀가서 옥고를 치른 자들을 말한다 . 우리도 데모에 참여하기로하고 그 선봉에 2학년인 내가 주도하다 . 당시 데모장소로는 서면로타라와 조선방직 정문이었다. 우리학교가 조방과 가깝기 때문에 집합하기에 용의하다. 아마 2교시끝나고 약속대로 담을 뛰어넘어 조방정문으로 달려가다.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다 주모자인 나와 3학년 2명이 서면로타리 북부경찰서로 연행되다. 목조건물 2층에서 조사를 받다가 나는 창문을 뚸어넘어 민가안방으로 숨어있다가 고향으로가다. 하루쯤 집에있으니 밀양 하남지서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