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김관환)이 쉬고 즐기면서 공부하는곳입니다
虛空의休遊靜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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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털들의 외도-버너로 밥 짔고 사온자료로 회 떠고~~~

2009,8,15 그동안 등산만 갔던 우리가 늘그막에 피서라는 것을 했다. 고향 밀양 산외면 긴 늪 숲 남천강변에서 은어회를 안주삼아 하루를 즐기고 오다. *더 상세한 후담과 사진은 메뉴를 보면 됩니다. 재성씨 고마워요. 윤호씨가 댔길이야. 은어회가 제맛이야. 어제 밀양날씨가 38도를 넘었다나~~ 우리는 전혀 그 더위를 못느꼈다. 긴늪 숲 강변에는 바람과 물과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 나이에 이 한여름에 바같 나들이는 무리라 했던가? 그동안 등산으로 심신을 단련하던 우리가 큰맘(?)먹고 물을 찿았다. 역시 시절에 맞는 놀이가 그래도 제격이야. 지난 10일 모임에서 다리껄 모임 한번해보자고 전격합의하고 난후 일주일 만에 초 스피트로 일을 추진했으나 너무나 완벽한 피서였어. 그 성공에는 재성씨의 ..

이래서 백수가 좋은기라~~~~ㅋㅋㅋ

2009.8.29 아침 9시 조금 지나 폰이 울린다 "뭐 하노?""와? 백수가 뭐 하겠니." "산에 갈레?""누구 하고?" "10시 반까지 성지곡 수원지 입구에 오너라, " 제기랄~~ 대답도 이유도 설명도 없이 삐삐다. 사실 백수 아침 9시는 아직 새벽이다. 그래 가자 그래야 또 하루가 갈끼 아이가~~ "여보 밥하고 뭐 좀 사라" 이래서 백수가 좋은 거라~` 약속도 예약도 격식도 의논도 필요 없다. 생각나고 필요하면 부르면 된다. 10시 반 조금 넘어 어린이 대공원 앞에 가니 창기 종호 와서 기다린다. 족발 사고 쇠 주한병 배낭에 넣고 추~울발. 계곡에 가니 구석구석에 끼리끼리 자리 잡고 있다. 쭈~욱 올러가 백조호 수내 빈 벤치를 찾아 겨우 물 한 모금 마시다가 옆 벤치를 쳐다보니 백수 대 선배가 괘 ..

자식 눈치 안보고 두 늙은이 먹고 살려고(?) 사놓은 구닥다리 ~~

2009.8.30 가을이 성큼 다가온 어제 일요일 백수가 한 건 했다. 나이 들어 자식 눈치 안 보고 두 늙은이 먹고살려고(?) 우리 사는 집과 맞붙은 터 넓은 구닥다리 고옥을 원룸이나 지으려고 사둔 게 있다. 이 집이 주인을 잘못 만나 체면이 말이 아니다. 국국 교교 장선생님이 거주할 때는 잔디와 정원과 주차장 괜찮았는데나 같은 졸부를 만나 잔디밭과 화초 온실은 체전 밭으로 변해버렸다. 봄이면 조선 상치 파마 상치 쑥갓 깻잎 파프리카 가지 오이 고추 등 9가지 가을이면 납작 쌈배추 총각 김치용 총각무 양념파 가을 상치에~~ 겨울 되면 납작 배추 볕 집 덮어 노랗게~~ 겨울초 한마당~~ 올봄 산행 때 가지고 다닌 채소들이 모두가 여기서 재배된 경작품이다. 지난번 쌈겹 살 구워 먹을 때 채소도 청산과 복돌..

이넘의 돌팔이 쉑이들 콱 쥑이뿌까~~~

2009,6,18 지난달 7월 18일 밀양 표충사 계곡에서 얻은 후유증으로냇과2번 이비인후과 2번 보건소 1번 종합병원 1번 다녔다. 근데 어디에선지는 몰라도 감기 몸살은 다 나았다. 결론적으로 아직도 목이 아파 말소리가 째진 소리다. 그래서 지난번에 월 1일 4번째가 니 역류성 위염이니 내과 치료를 받으란다. 김기룡(볼일이실제)냇과에 가서 사실대로 이야기를 하니 그 점잖은 사람이 " 밥 넘어가는 구멍과 소리 나는 구멍은 별개인뎨~~" 마침 그 자리에 와 있던 환자가(이 의원에서는 진료실에 다음 환자를 대기시킴) 자기는 부대 앞에 사는데 여기 내과가 잘 본다고 특별히 왔다며 자기도 그 이비인후과에 다녔으나 별 효험을 못 보고 가야에 있는 곳을 소개하다. 가야지구대 근방 2층에 있는 의원으로 갔다. "큰일..

어머~인! 인자 아파트로 이사하이소.

2009.5.5 어제 주말 아라고 아들 내외가 손자 손녀 데리고 왔다. 말이야 애들이 할머니 보고 싶다지만 저녁 얻어(?)먹어러 온 게 분명하거늘~~ 저녁 후 나는 손자를 망구는 손녀를 안고 그래서 설겉이는 며늘 몫이다. 맨날 간단한 식사로 대신하다가 오늘 그릇이 몇 개 더 있다 보니 조금은 힘드나 봐. 허기야 그럴 것이다. 어디 아파트의 편리함이 주택과 불편함만 하겠느냐? 종갓집 일 년에 2번의 명일 제사 8번 기제사에 9월 9일까지 모두 11번이다. 며늘아기가 힘들어하는 부분이 바로 그릇 씻기와 제기 다듬기더라. 우리는 편리함을 추구하다 보니 이웃의 정감이 실종된 것 같다. 아파트 산다고 어디 다 그렇겠나 만~~ 그래도 주택이 조금 나을 것이다. 서로가 문만 열면 얼굴 가깝게 볼 수 있고 아침저녁 내..

명절 추석 한가위는 즐거운데 하필 여자들은 죽을 맛인고~~~(?)

명절은 정말 좋다 고부간 동서 간 시누이올케 간 아이들 4촌 6 촌간 친척 어른들 찾아뵙고 평소 못하던 인사 나누며 2~3일만 고생(?)하면 이 시대 엄마들의 진짜 마음을 듣다! 한가위 희망 풍경 “추석이 즐겁다고? 결혼 전 엄마가 차려준 차례 음식 먹을 때 얘기지….” 나만 쏙 빼놓은, ‘그들만의 축제’라며 한숨 푹푹 내쉬는 우리 엄마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아직도 주부들에겐 명절이 마냥 즐거울 수 없다. 도대체 언제까지 앓는 소리를 하며 명절과 전쟁을 치러야 할까? 온 가족이 즐거운 축제 같은 추석을 꿈꾸며, 3040 엄마들의 솔직한 속내를 들어봤다. 상상만 해도 즐거워지는 한가위 희망 풍경 5. 희망 풍경 01 남편이 제안하는 특별한 휴가 평화롭던누구는 중추절이 ‘중노동 절’로 변한 건 결혼과 ..

내무대신과의 고당봉 산행기

2008.8.20 이라? 배낭 2개에 점심 물 과일을 챙겨 산행길에 올랐다. 수없이 다닌 길이지만 오늘은 너무 덥다. “나이 탓 이오” “그럴까?” 동문을 거처 4망루까지 한번 쉬고 주파 했다. 보수가 끝난 4망루에는 우리보다 먼저 온 산객들이 쉬고있다 늦은 점심을 여럿이 어울려 먹으니 말 그대로 꿀맛 이다. 북문 앞 잘 다듬어진 소나무 그늘에서 새참으로 참외1개를 나눠 먹다. 배부르면 숨차서~~ 고당봉에 올러가는 계단을 현대식(?)이라 편리하지만 낭만은 덜하다. 고당봉에서 서쪽능선을 타고 미륵사뒤로하여 미륵사에오니 아는 친구들이 많이 보인다. 미륵사에서 물 보충하고 은행나무 그늘에서 쉬며 가을 채전밭 가꾸는 것배우다. 북문으로 나와 바로 범어사 뒤 계곡으로 와 목물하고 발 담그고~~ 범어사에서 사진 몇..

조상님의 음덕에 이 작은 음식을 정성스레 올립니다

2009.10.3 조상님의 음덕에 이 작은 음식을 정성스레 올립니다. 지난 20일 산소 찾아 벌초하고 오늘 소찬이나마 자손 된 도리를 다하여 정성스레 장만한 제수를삼가 조상님 영전에 올리오니 과히 탓하지 마시고 음복하시고자 손들의 꾸짖지 마시고 무디 잘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내일은 또 산소에 성묘 가겠습니다. 고자(孤子) -김관환 준비 중인 제사상을 촬칵 맏손자 겸 장손 지난 7월 15일 세상 구경한 손녀를 어르는 할미 추석은 음력 8월 15일입니다. 추석을 또 다른 말로는 중추절, 가배일, 한가위라고 합니다. 이 날은 한 해 동안 농사를 잘 짓게 해 주신 조상님께 감사함을 전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가족들과 모여서 성묘와 차례지내기를 하고, 송편, 햇과일, 햇곡식을 먹습니다. 그리고 농악놀이 , 강강술래 ..

전문백수 두명과 예비백수 한명의 산 나들이(?)

2009년 10월 5일 어제 밀양 성묘 갔다가 산소 주위에 칡 땅까시 직일라꼬 근사미 뿌리며 고생께나 하고 오늘 아침은 마음 놓고 푹 자고 있었다. 전화에 연길이 목소리다, 추석인사인줄 알았는데 산에 가잔다. 12시 30분까지 고당봉까지 오란다. “못간다” 조금 있으니 10시 반까지 동문 만남의 광장에오란다. 창기도 온단다. 9시20분이다. 부랴부랴 밥하고 도시락 준비하고 옷 입으니 10시다. 부산대학뒤 큰길에 오르니 10시 25분이다 약속시간 5분전이다. 걸어 갈려면 30분은 족히 걸리겠고~~~애라 선의의 쇼를 부렸다. 차길로 왼쪽다리를 질질끌며 장애인 행동을 하며 걷고 있으니 마음 좋은 운전자가 불쌍하다며 동문까지 태우다 주어 쉽게시간 맞춰갔다. 의아해 하는 넘들 에게 그 소리를 하니 두넘이 박장대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