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김관환)이 쉬고 즐기면서 공부하는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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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백수가 좋은기라~~~~ㅋㅋㅋ

허 공 2018. 3. 26. 06:32

2009.8.29

아침 9시 조금 지나 폰이 울린다 

"뭐 하노?""와? 백수가 뭐 하겠니."

"산에 갈레?""누구 하고?"

"10시 반까지 성지곡 수원지 입구에 오너라, "

 

제기랄~~ 대답도 이유도 설명도 없이 삐삐다.

사실 백수 아침 9시는 아직 새벽이다.

그래 가자 그래야 또 하루가 갈끼 아이가~~

"여보 밥하고 뭐 좀 사라"

 

이래서 백수가 좋은 거라~`

약속도 예약도 격식도 의논도 필요 없다.

생각나고 필요하면 부르면 된다. 10시 반 조금 넘어 어린이 대공원 앞에 가니 창기 종호 와서 기다린다.

족발 사고 쇠 주한병 배낭에 넣고 추~울발.

 

계곡에 가니 구석구석에 끼리끼리 자리 잡고 있다. 쭈~욱 올러가 

백조호 수내 빈 벤치를 찾아 겨우 물 한 모금 마시다가 옆 벤치를 쳐다보니 백수 대 선배가 괘 쩨쩨한 모습으로 자고 있다.""

충성! 대 선배님 밤새 안녕하셌능교?" 픽 웃었다.

 

평일인데도 도시 앉을자리가 없다.

겨우 자리 잡아 뺀또 꺼내다. 이 나이에도 점심시간은 기분좋타ㅎㅎㅎ

한참을 앉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꼭 오라는 곳도 가보고 싶은 장소도 없다.

 

깔딱 고개에 오니 계단공사가 한창이다. 이렇게 가다가 놀다가 하다

산을 내려왔다. 주택 뒤 텃밭에 가을 채소 준비하는 어른들의 손놀림이 바쁘다.

나도 내주에는 텃밭에 가을 준비하련다.                                                   

 성지곡 수원지 내부 어린이 대공원 오솔길

 

 

        먹고있는기 뭐냐고??? 종호표 고등 감 아이스크림-가을에 홍시를 냉동실에서 얼어 지금까지 보관 

 

 

출처 : 밀양동명중17기
글쓴이 : 허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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