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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털들의 외도-버너로 밥 짔고 사온자료로 회 떠고~~~

허 공 2018. 3. 26. 06:33

2009,8,15

 

그동안 등산만 갔던 우리가 늘그막에 피서라는 것을 했다.

고향 밀양 산외면 긴 늪 숲 남천강변에서 은어회를 안주삼아 하루를 즐기고 오다.

 

*더 상세한 후담과 사진은 <재부 동명회> 메뉴를 보면 됩니다.

 

재성씨 고마워요.

윤호씨가 댔길이야.

은어회가 제맛이야.

 

어제 밀양날씨가 38도를 넘었다나~~

우리는 전혀 그 더위를 못느꼈다.

긴늪 숲 강변에는 바람과 물과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 나이에 이 한여름에 바같 나들이는 무리라 했던가?

그동안 등산으로 심신을 단련하던 우리가 큰맘(?)먹고 물을 찿았다.

역시 시절에 맞는 놀이가 그래도 제격이야.

 

지난 10일 모임에서 다리껄 모임 한번해보자고 전격합의하고 난후

일주일 만에 초 스피트로 일을 추진했으나 너무나 완벽한 피서였어.

그 성공에는 재성씨의 현장답습과 안내

윤호씨의 회 다듬는 솜씨와 장비가 있었기 가능했다.

 

집에서 준비하던 밥이 아닌 버너로 밥 짔고 사온자료로 회 떠고~~~

그기다가 옆 텐트에서 삼겹살구이 또 다른 집에서는 닭곰죽까지 얻어

점심 겸해 회 잔치하고 수박으로 입가심 하고나니 전부가 우리 세상이다.

준비한 수박 복숭아 찬물에 담가놓고 내발도 담그 놓았으니 이게 바로 피서다.

 

비우좋은 중기가 이웃텐트에서 화투를 빌려와 두들기고(창기 쓰리고 하여 각기2만원)

그렇지 않은 친구들은 물속으로 마치 개구쟁이 마냥 풍덩풍덩 뛰어들었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또 아쉬을 멀리하고 밀양을 더나야하다.

사진속 친구들 신발을 유심히 보면 이상한 장면들이 더러 보인다.

관환신발 떠내려 보내고 창기는 산지 하루만에 한짝을 잃어버렸고 기영이신발 밑창이~~~

 

내고향 남천강아!

내년에 또 다시 많은 친구들이랑 같이오마.

그동안 잘있거라~~안녕 안녕

 

 

 

 

 

 

출처 : 밀양동명중17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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