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김관환)이 쉬고 즐기면서 공부하는곳입니다
虛空의休遊靜舍

◈ 휴유정사 쉼터 ◈/▷좋은글 ·듣고픈 음악 209

친절이 주는 말 한마디

친절이 주는 말 한마디 한 소년이 아버지와 함께 서커스를 보러 가게 되었다. 아버지와 함께 서커스를 보러가는 일은 소년에게 대단한 기쁨이었기에 소년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매표소 앞에 도착해 보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고 소년의 앞에는 어느 가족이 서 있었는데, 그 가족은 무려 열 명이나 되었다. 여덟 명의 아이들은 모두 열두 살이 채 되어 보이지 않았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 뒤에 두 명씩 짝을 지어 손을 잡은 채 이제 곧 구경하게 될 서커스에 대해 흥분된 목소리로 신나게 떠들어대고 있었다. 아이들은 지금까지 서커스를 한 번도 구경한 적이 없는 것 같아 보였다. 그때 매표소 직원이 아이들의 아버지에게 표를 몇 장 살 것인지 물었고 아버지는 아이들에게 자랑이라도 하듯 목에 힘을 주..

노후에 눈물이 나오지 않토록

노후에 눈물이 나오지 않토록 평균 수명이 늘다보니 노인 문제가 심각해졌다. 모두들 부모 모시기를 힘들어 하고 사회가 복잡해 질수록 노인 문제로 자식들이 재산은 공평하게 상속되는데 어찌 장남만 부모를 책임져야 하는가 불평이다. 요즘 부모님 모시는 것을 귀찮다는 젊은이들의 행위는 자식들을 왕자, 공주로 키운 부모에게도 책임이 있다. 자식 키울 때 자식비위 맞추기에 혼신의 힘을 다한 부모는결국 자식들의 하인이 되는 원인이 됐다. 자랄 때 부모 공양법을 모르고 대접받는 법만 배운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 어찌 부모 공양을 할 수가 있겠는가? 그래서 요즘 사랑방 노인들이 하는 이야기 속에 답이있다.“ 제대로 가르치지도 못했는데 효자란 말이여! " 자식 가르치려고 모든 것을 팔아 뒷바라지해서 의대를 졸업 시켰건만 며느..

[명상음악] 밤을 흐르는 강

世人物慾盡何時(세인물욕진하시) 拘得金錢好事遲(구득금전호사지) 日麗遠山含淑氣(일려원산함숙기) 暗烘芳樹譪碧枝(암홍방수애벽지) 數年長思心無息(수년장사심무식) 一笑相逢意不移(일소상봉의부이) 雖有分居千里外(수유분거천리외) 個中圓月照常知(개중원월조상지) 세상사람 물욕은 어느 때나 다할까 금전에 구애되니 좋은 일 늦어지네 해가 먼 산에 빛나니 맑은 기운 흐르고 꽃 핀 나무엔 푸른 가지 무성하네 몇 해 동안이나 그대 생각 떠나지 않았는데 서로 만나 한번 웃으니 마음 변치 않네 비록 천리나 떨어져 살지만 저 맑은 달은 우리의 정을 언제나 알고 있소. 경봉선사(1892~1982) 출처 : 너에게로 가는카페 글쓴이 : 나그네 12 원글보기 메모 :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이야기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이야기 . 지금도 시장 길을 지날 때면 시장 구석진 자리에서 나물을 팔고 계시는 할머니를 보곤 한다. 예전에는 이 시장 길을 지나는 것이 고통이었다. . 하지만 이젠 나에게 이곳을 지날 여유도 없다 어쩌다 가끔씩 들려보는 이곳 시장터. 난 이곳에서 장사를 하시던 한분의 고귀한 사랑을 받고 자랐다. . "엄마 시장갔다 올테니, 밥 꼭 챙겨 먹고 학교 가거라" 난 장사를 가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도 잠을 자는척 했다. 이 지겨운 가난. 항상 난 이 가난을 증오했다. 그리고 언젠가는 벗어나고 말리라는 다짐을 굳히곤 했다. . 내가 학교 가는길 시장 저 귀퉁이에서 나물을 팔고 계시는 어머니의 모습이 보인다. 난 어머니가 나를 발견할까봐 얼른 도망친다. . 우리 부모님은 막노동을 하셨다고..

외상으로 전한다던 축의금

"외상으로 전한다던 축의금" . 힘들었던 친구는 축의금을 외상으로 전한다고 했었다 . 1997년말 IMF경제 어두운 그림자가 그늘지고 있을때 아들 결혼식을 치렀다 그때 사업하던 친구에게서 편지 한장을 받았었다 . 친구 지금 내가 힘들어~! 자네 아들 결혼식에 참석 못해 죄송하네 내 숨좀 돌리면 축의금을 보낼께--------- 외상이라고 축의금 장부에 기록을 해두시게- . 친구는 작은 사업체가 부도에 몰려 힘들어 하던때라고 생각을 했다 그뒤에 친구 소식은 없었다 당시에 친구 연락처 삐삐 번호만 남아 있을뿐 연락도 되지 않고 연락할 길도 없었다 . 그런데 몇일전에 등기우편을 받았다 등기 속에 백만원짜리 수표 한장이 들어 있었다 친구~! 미안하네 외상 축의금 이제 보내네-- 이제 한숨 돌렸어 가게도 차렸고 ...

아름다운 피아노 클래식 모음

아름다운 피아노 클래식 모음 01. 하이든 : 피아노 소나타 C장조 Hob.XVI:35 - 2악장 아다지오 02.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제13번 B flat장조 K.333 - 1악장 알레그로 03.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제11번 A장조 K.331 - 3악장 론도. 알라 투르카 (터키행진곡) 04.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제17번 D단조 '폭풍' Op.31/2 - 3악장 알레그레토 05.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제8번 C단조 '비창' Op.13 - 2악장 아다지오 칸타빌레 06.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제14번 C sharp단조 '월광' Op.27/2 - 1악장 아다지오 소스테누토 07. 슈베르트 : 피아노 소나타 A장조 D.959 - 4악장 론도. 알레그레토 08. 슈베르트 : 4개의 즉..

지혜로운 여성의 의지

조선 중기의 화가이자 문인으로 율곡 이이의 어머니였던 신사임당은 현명하고 지혜로운 여성으로 대표되는 역사적인 인물입니다. 하지만, 신사임당의 남편 이원수는 소문난 한량이었습니다. 그런 남편을 나라를 위한 인재가 되어달라고 간곡히 설득하였습니다. 신사임당의 뜻에 감화된 남편은 과거급제를 목표로 10년 동안 공부를 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한양으로 떠나게 됩니다. 신사임당 역시 남편과의 10년간 이별이라는 매우 힘든 결정을 했지만, 남편의 성공을 위해 괴로움을 참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한양으로 떠난 남편은 홀로 지내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만 집으로 돌아와 버렸습니다. 신사임당은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는 바느질 그릇에서 가위를 끄집어내어 남편 앞에 놓고는 말했습니다. “당신..

왜 협상이 필요한가

왜 협상이 필요한가 고려 성종 때인 서기 993년, 거란은 80만 대군을 이끌고 고려를 침략했습니다. 거란의 적장 소손녕은 고려를 향해 "강변까지 나와서 항복하지 않으면 섬멸할 것이니, 고려의 군신들은 우리의 군영 앞에 나와 항복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기겁한 고려조정에서는 항복하자는 의견이 많았지만 고려의 뛰어난 재상 '서희'는 단신으로 적진을 찾아가 소손녕과 담판을 지었습니다. = 소손녕 = 고려는 신라 땅에서 일어났고, 고구려 영토의 대부분은 우리 영역 안에 있으며 그래서 고구려의 옛 영토는 우리 땅이다. 그러니까 그 영토를 내놓아라! = 서희 = 우리는 고구려를 계승한다는 뜻에서 고려라고 이름을 지었고, 수도가 평양인 것도 고구려를 이으려는 것이다. 그러니 따지고 본다면 거란의 동경도 고려..

참된 효

참된 효 옛날 어느 도시에 소문난 효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도시 효자는 시골에 이름난 효자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습니다. 시골 효자의 집은 오래된 초가집이었는데 조금 기다리니 한 젊은이가 나무 한 짐을 지고 들어왔습니다. 그러자 부엌에 있던 노모가 부리나케 뛰어나와 아들의 나무 짐을 받쳐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는 황급히 뛰어 부엌으로 들어가더니 대야에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따뜻한 물을 떠 왔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을 마루에 앉히고는 열심히 아들의 발을 씻겼습니다. 모자는 무엇이 그렇게 즐거운지 도시 효자가 온 것도 모르고 한참을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도시 효자가 시골 효자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여보게, 어떻게 기력도 없으신 어머니께 발을 씻겨달라고 하는가? 효자라는 소문을 잘..

잊지못할 7080 명곡

잊지못할 7080 명곡 01. Anak - Feddie Aguilar 02. Sound of silence - Simon & Garfunkel 03. Dancing Queen - Abba 04. You're Only Lonely - J.D.Souther 05. Hello - lionel Richie 06. Eres Tu - Mocedades 07. have you never been mellow - Olivia newton john 08. My Way - Frank sinatra 09. Say You Say Me - Lionel richie 10. How Deep is your love - Bee Gees 11. River of Bablon - Boney M 12. Bad Case of Loving yo..

아빠와 라면

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어린 시절 아토피가 심했다고 하더군요. 하나뿐인 딸을 걱정하던 엄마는 건강 음식, 웰빙 마니아가 되셨고, 엄마의 엄명으로 우리 집은 인스턴트 음식이 금지되어 버렸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아주 건강해서 아무거나 잘 먹지만 엄마는 아직도 음식에 예민하십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건 아빠가 라면을 아주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어느 날 엄마가 친구들과 모임이 있어 조금 늦어진다는 소식에 아빠는 후다닥 슈퍼에 가서 라면 2개를 사 오셨습니다. "아빠. 엄마가 알면 난리 날 텐데." "괜찮아. 안 걸리면 될 거야!" 그리고 아빠의 눈물겨운 고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작은 버너와 냄비를 준비하고, 냄새로 들킬까 싶어 추운 베란다에 쭈그려 앉아 엄마가 안 계시는 시간을 이용하여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