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6 내 사는 밀양 별장(?)을 찾은 친구들아 즐겁더냐? "종식아! 내 사는 모습을 보니 어떠냐?" "궁핍하고 초라하고 어수선 하제~~~" 절친 몇 놈 이 귀촌한 날 보고 싶다며 움막에 왔다. 12시쯤에 도착한다고 내 나름 준비를 했다. 민폐 끼친다며 뭘 그리 많이도 가져왔는지? 쌀은 적당히 불렸고 쌈겹 살은 약간 얼렸구나. 소주랑 라면 상추 마늘 김치 고추 라면에 담배까지~~ 그냥 오면 한 끼 대접 못할까 봐 이러냐 자식들 하고는~~~ 같이 온 그 여자들이 준비했다고? 그러면 그렇지 ㅋㅋ 짐을 푼 녀석들이 마냥 즐거워하는 걸 보니 나도 즐겁다. 불려 온 쌀로 밥 짓고 쌈겹 살은 불판에서 지글거린다. 내가 준비한 약초 뿌리와 이파리를 밥상에 같이 올린다. 약간은 어색하든 분위기가 금방 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