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참 좋다 / 낭송. 강진주 "당신... 참! 좋다" 정말 말 한마디가내 마음의 큰 보물입니다. 당신에게서 받은 이 기꺼운 선물을 난 아직도, 먼지 하나 묻히지 않고 보관하고 있답니다. 어느날 당신은 나를 바라보며 갑자기 말했지요. "당신... 참! 좋다" 무가공의 언어들은 스스로 숨소리를 엔진처럼 달고 다니나 봐요. 당신, 이라 말한 뒤 잠깐의 쉼표에서 그 숨소리가 들렸어요. 그것까지 기억에 살아있답니다. 뺨과 입술과 눈매와 약간 벌름거리는 귀여운 콧자리까지, 나에 대한 호의가 온 표정을 감도는 그 순간, 당신 얼굴은 하나의 물방울이 떨어지며 사방에 번져가는 아름다운 수면 같았지요. "당신... 참! 좋다" 우린 이 말을 에두르느라 얼마나 많은 말들을 발명해 왔는지요.이 말을 잘하고자 공들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