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김관환)이 쉬고 즐기면서 공부하는곳입니다
虛空의休遊靜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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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의 숙제를 남기고 떠난 여 선생님! 보고 싶습니다.

"더 크면 하자" 초등학교 5학년 때 예쁜 여선생님이 전근 왔다. 우리 집은 학교 근처에 있어 학교 운동장이 바로 우리들의 놀이터다. 특히 학교의 우물이 깊어서 여름이면 찬물을 뜨어 곧장 학교 우물을 찾는다. 여름방학을 맞은 그 날도 엄마가 오이 멱국 만든다며 찬물을 떠 오라 하여 학교 우물을 찾았다. 그때는 방학인데도 그 여선생님은 당직하면서 자기 반 미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미화 작업이 힘들었든지 물을 떠 가는 나에게 도움을 청했다. 책상과 의자를 포개 그 위에 내가 올러 가서 높은 곳에 그림을 붙이는 일이다. 밑에서 흔들리는 책걸상을 꼭 잡고 있던 선생님이 킥킥 웃고 있었다. " 아이고 00이 어른이 다 되었네" 사리마다도 없이 삼베 땅 주봉을 입은 내 것을 본 것이다. 세월이 흘러 내가 중학생이..

코로나19땜에 대구 달성 현장을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다.

2020년 4월 23일~ 코로나 19 때문에 대구 달성 현장을 대중교통으로 1주일간 출퇴근하다. 대구 달성 현장 소방 상주 책임감리가 갑자기 병원에 입원한다기에 1주일간 대건 하기로 했다. 근데 이때가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발생한 코로나로 대구가 왈칵 뒤집힐 때다. 우리 집에서는 가지 말라고 적극 반대다. 우선 숙식 문제다. 그래서 부산에서 출퇴근하기로 했다 몇 년 전에도 출퇴근한 경험이 있었다. 부산 금정구 밀양 부곡 창영 현풍을 거쳐 달성으로 가면 1시간 30여 분 소요~~ 아이고야~~ 외지 차량 출입통제란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부산 장전역 부산역 동대구역 지하철 대곡역 달성 현장으로 약 3시간 소요~~ 동대구역에 사람이 거의 없다. 지하철에는 한 칸에 2~3명 정도고 달성 가는 버스는 30..

그 짧은 순간에 아~~ 내 인생이 이렇게 끝나는구나 (죽는구나)~~

2020년 2월 7일 아~~ 내 인생이 이렇게 끝나는구나 경기도 성남 현장에서 근무 7일 만에 객사할 번했다. 성남 현장의 소방 책임감리가 사정에 의해 준공 1달을 남기고 퇴사했다. 내가 대타로 준공일까지 근무하기로 했다. 시행사 시공사의 협조로 며칠간 준공 서류를 준비하여 소방 관청에 준공계를 제출했다. 그러나 준공서류 미비로(?) 몇 번을 수정 보완하여 제출했으나, 또 다른 도면 보강을 원하여 현장사무실로 돌아와서 급히 준비하다. 소방서 전자결제 마감이 17시라 시행사 담당자의 차를 타고 소방서로 가는 길에~~ 4차선 도로에서 우리는 우회전을 위해 미리 4차선으로 달리고 3차선에는 승용차가 30여 m 앞서 달리다. 이때 2차선을 달리던 대행 트럭이 우회전을 위해 3차선으로 차선 변경을 하다가 3차선 ..

내 평생 이런 눈 경치 처음이야~와~~쥑인다.

2020년 12월 30일 정읍 LH 건설현장에 전기 및 소방감리 차 승용차로 가다가 4시간 동안 차에 갇혔다. 부산 금정구청 정문에서 6시에 전기 소방감리자와 3명이 출발. 겅부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를 따라 순천쯤 오니 눈발이 휘날린다. 내장산 휴게소에서 잠깐 쉴 때 눈이 제법 와서 도로가 하얐다. 모처럼의 눈이라 사진 찍고이 모습을 우리 집 안방으로 영상통화로 중계하다. 다시 출발할 때는 함박눈이 시야를 가릴정도다. 눈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막고 여자운전자가 망연자실하고 있다. 출발한 지 채 20분도 안되어 도로가 막히고 앞뒤 차량이 정체하기 시작한다. 군데군데 사고차량이 보이고 길은 올 스톱이며 눈은 하염없이 펑펑 내린다. 차 안에서 1시간 2시간 3시간 한정 없이 기다린다. ..

언양 작천정 매화축제~청도 운문사~밀양 댐~원동 매화축제

2019년 3월 29일 언양 작천정 매화축제~청도 운문사~밀양 댐~원동 매화축제 집 출발하여 가까운 언양 작천정에서 벚꽃축제 구경하고 점심은 난전에서 쇠고기국밥으로 든든이 배를 채우다. 그리고는 아쉬워 청도 운문사를 더 보기로했다. 운문사 들리니 꽃들은 만발한데 상춘객들은 그렇게 많지가 않다. 사진 몇 장 찍고 바로 밀양 표충사로 떠나가다. 근데 표충사는 출입이 크게 제한하여 들리지 않고 바로 밀양댐으로 달리다. 그곳 역시 별로 볼 것이 없어 사진 몇 장 찰깍하고 집으로 가기로 했다. 오는 길에 양산 원동 매화 축제장에 들렸다. 하루 종일 차 타고 구경하고 다니너라 피곤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