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김관환)이 쉬고 즐기면서 공부하는곳입니다
虛空의休遊靜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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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지가 20년이 (전체40년)더 넘은 구닥다리 집을 떠날수가 없다.

흘러간 유행 가중에 최정자는 "낮이 되면 들에 나가 논밭 갈고 밤이 되면 오손도손 호롱불 밝혀놓고 정든 님과 둘이 살짝 정다워라 초가삼간~~~~" 우리 집은 지은 지가 20년이 (한 곳에 산지가 40년) 더 넘은 구닥다리 고물 집이다. 그래도 나는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그대로 살고 있다. 우리 집에 와본 친구들 (동기들도)은 과연 천하의 풍류아(?) 답단다. 봄 여름에는 상치 숫갓에 깻잎 심고 담벼락에 덩굴장미 피고 화초 세팅하고 가을 되면 배추에 무며 파며 가을 상치 따먹고 감홍시에 단감 따서 이웃과 나눠먹고 겨울이면 밀양서 쌀 고추가 저 오고 가을에 잘 간수한 노랑 납짝 배추며 겨울초 쌈이라~~ 계절 맞추어 둘이서 산행하고 자식 손자 시시 때때 들리면 사나이 이만하면 억만장자가 부러울까?? 집 바로 ..

부산 머슴아들 부부동반 2009년 망년회를 끝내고~~~

2009년 12월 12일 반백에 주름진 이 나이에, 외출이나 다런 모임에는 마누라와 같이 자주 가는데, 유독 우리 모임만이 씽글로만 만나니~~~ 너무나 긴 세월이었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반대도 많았다. 그러나 드디어 이루어 냈다. 날자를 정하고 통보도 했고 장소도 예약했다. 그러나 노심초사 잠 못 이룬 몇 밤이었다. 카페 공지하고 문자 보내고 또 확인하고~~~ 혹시 모여서 서먹서먹하지는 않을까? 12일 11시 온천장역 육교 밑에서 만났을 때 , 내 눈은 계속 여자분들의 움직임을 살폈다. 처음이라 그런지 다소 어색해 보였다. 그러나 2시간이 못되어서 그건 부질없는 기우였다. 남자보다도 더 잘 놀고 있다. 참 보기 좋다. 다음에는 등산이고 여행이고 제발 좀 같이 가잔다. 하기야 자식들 출가시키고 이제 내 ..

부산 머슴아들 8월 야유회-밀양 긴늪 숲 유원지

2009년 8월 15일 동명회 8월 야유회-긴 늪 숲 유원지 야유회-후기 및 사진들 재성씨 고마워요. 윤호씨가 댔길이야. 은어회가 제맛이야. 어제 밀양날씨가 38도를 넘었다나~~ 우리는 전혀 그 더위를 못 느꼈다. 긴늪 숲 강변에는 바람과 물과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 나이에 이 한여름에 바깥 나들이는 무리라 했던가? 그동안 등산으로 심신을 단련하던 우리가 큰 맘(?) 먹고 물을 찾았다. 역시 시절에 맞는 놀이가 그래도 제격이야. 지난 10일 모임에서 다리껄 모임 한번 해보자고 전격 합의하고 난 후 일주일 만에 초 스피트로 일을 추진했으나 너무나 완벽한 피서였어. 그 성공에는 재성 씨의 현장 답습과 안내 윤호 씨의 회 다듬는 솜씨와 장비가 있었기 가능했다. 집에서 준비하던 밥이 아닌 버너로 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