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7일
강의를 겹들인 가을의 작은 여행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푸른 잎은 붉은 치마 갈아입고서
남쪽나라 찾아가는 제비 불러 모아
봄이 오면 다시오라 부탁 하노라~~
어릴 때 가을이면 즐겁게 부르든 동요다.
나이 때문일까 왠지 자꾸만 쓸쓸해진다.
그런 중에 대구로 여행할 기회가 왔다.
구포에서 대구 가는 무궁화 열차를 타다.
내 고향 밀양을 거처 청도로 지나니 온 동네가 붉은 감이다.
누렇게 잘 익은 벼! 창밖이 전부가 다 가을이다.
동대구역은 공사가 한창이네~~~
화장실에 들러 소피를 보면서 나는 픽 하며 웄었다.
입식 소변기 3 분지 1 지점에 파리 모양의 스티커를 붙여놓았다.
대부분의 소변기 앞에 붙은 안내스티커는 "한걸음만 앞으로 더"인데
이곳은 좀 특이하게 안내스티커보다는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했네 ㅋㅋ
남자들은 알 거야~~ 오줌줄기 끝이 그 파리를 쏘다 보니 자연히 앞으로 다가간다 ㅎㅎㅎㅎ
교육장에 들어서니 알만한 사람들이 몇 명 있다.
강의를 끝내고 부산에서 온 선배 한분과 저녁을 같이하다.
열차 내에서 내 생각은 온통 야구중계에 있다.
야구는 9회 말 투아웃부터라 더니~~~
두산이 2대 9의 스코어를 9회 초에 11대 9로 역전시키다.
김현수 2타점 양의지 2타점~~~ 밤 10시가 넘어서야 끝나다.
출처 : 허공의 휴유정사
글쓴이 : 허공 (虛空)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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