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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하면서 땅벌과의 전쟁

허 공 2018. 3. 26. 21:20

2015년 9월 13일>

땅벌 너희쯤이야~~~~?

 

아침 5시에 승호하고 본부장을 태우고 밀양으로 출발.

사촌인 세환 철환 당조카 남구 등이 조부모 증조모 산소에 오다.

남전리 앞산 위 과수원 농로를 오늘은 출입을 막았네~~

 

1차 벌초를 마치고 우리 산 한쪽에 있는 대밭으로 가다.

올해는 우리 텃밭에다 겨울 온실을 만들려고 곧은데를 30여 개 만들다.

비닐은 우리 땅을 경작하고 있는 덕근의 비닐하우스 폐비닐을 사용할 거다.

 

2차 벌초는 귀명동 우리 선산의 부모님 산소.

여기에는 촌수로 8촌 이상이 모이며 위 12대까지의 산소가 있다.

각자 자기들 산소를 각각 맡아서 벌초를 한다.

 

귀명동 경환 영환 부모 산소 경계지역을 내가 하기로 했다.

근데 나는 벌초를 할 때 먼저 돌을 던져 보고는 에프킬라를 뿌린다.

아무 이상이 없는 걸 확인하고 거의 다 해 가는데~~

 

땅벌들이 습격을 하다~~ 그야말로 벌떼가 새까맣게 달려든다.

내게 달려드는 것을 놀라서 예초기를 멘 채로 쓰러지니 승호가 달려오다.

승호에게도 벌떼가 달려더니 본부장이 에프킬라를 들고 달려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세명 다 습격을 당하다.

나는 왼쪽 귀 쪽 본부장은 이마를 집중적으로 승호는 목부분을 당했다.

모두들 엎드려 몸에 붙은 벌떼에게 에프킬라를 소고 상공으로 마구 뿌리다.

 

주위에서 모두들 놀라 달려왔으나 근방에서 발만 동동~~~

20여 분 동안 벌떼와 싸우다 보니 주위는 말 그대로 엉망진창~~

그때서야 주위에서 발만 동동 굴리던 친척들이 에프킬라와 가스 화염 방사기~~

 

재실에서 소주를 뒤집어서도 바르고 찬물로 사워도 하며 그렇게 대처하다.

내 상식으로는 벌에 쏘이고 30분 내로 부위가 붓거나 심한 한기가 들지 않으면 괜찮다.

몇 년 전에도 조부모 산소에서 똑같은 일을 당한 경험이 도움이 되다.

 

덕근 집에 들러 새로 찧은 쌀 4포대와 페비닐(6m*20m)를 무소에 실었다.

부산 집으로 오니 4시가 좀 넘었네~~. 승호와 목욕하고 승호는 거제로 가다.

벌떼가 땡벌도 말벌도 아닌 땅벌이라서 조금은 안심이 된다.

 

롯데 야구가 또 나를 절망하게 하네~~~ 제길 

 

 

 

출처 : 허공의 휴유정사
글쓴이 : 허공 (虛空)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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