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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아주 특별한 봄 나들이

허 공 2022. 4. 2. 18:35

알림 : 핸드폰을 옆으로해서 보면 참 잘 보입니다.

 

일시 : 2022년 4월 3일

멤버 : 큰 외갓집 형수(성수 형), 작은 외갓집 형수(근수 형), 외사촌 영숙 부부, 우리 부부

            외갓집 큰누님, 큰누님 아들 부부

다녀온 길 : 부산 장전역~언양 작천정 벚꽃~밀양 얼음골 케이블카, 산내면 외사촌 큰 누님 댁~

                    밀양댐~삼랑진 양수발전소 벚꽃~양산 원동 매화골~부산

 

매년 본부장과 가까운 원동 매화꽃 배내골 구경을 하곤 했다.

올해는 참석 멤버가 참으로 조금은 좀 특이하다.

외갓집 친인척 중  사촌 일부들로 구성했다.

 

얼마 전  작은 외갓집 근수 형님 작고한 장례식장에서 약속이다.

성수 형님 근수 형님 살아생전에  모여서 여행 가자고 했건만,

이제 두 형님이 안 계시나 늦었지만 남은 사람이라도 하자고.

 

외사촌 영숙이와 의논하고 큰 외갓집 형수 작은 외갓집 형수에게

연락하니 아이고야 옛적 초등학교 소풍 가는 것 같다며 흔쾌히 OK다.

모든 준비는 영숙이가 주도로 하고 우리들은 십십 일반 돕기로 했다.

 

오늘 아침 9시에 영숙이 아파트에 모여서 같이 출발하다.

이럴 때를  생각해 얼마 전에 구입한 9인승 내차가 딱이네 ㅋ ㅋ.

고희를 넘긴 영감탱이 할메들이 모두들 알라들 같은  들뜬 기분이다.

 

가지고 온 주줍머리 과자를  먹으며 바깥경치를 즐기며 달린다.

처음 들린 곳은 언양 작천정 벚꽃 턴넬에 들려 기념사진을 찍다.

벚꽃구경을 하면서 자주 보는 난장도 각설이 굿판이 없어 아쉽다.

 

언양고개를 넘어 얼음골에  사는 졸수(구순)가 넘은 외사촌 큰누님 댁에 도착.

서울에서 생활하다 귀농 17년 차 아들 해대가 우리를 극진히 맞아준다.

 입구 간판은 농장인데 내부는 예술의 공간???

 

농장주 박해대? 시인 박해대? 헷갈리네~~

창작시와 작품 설명을 듣은 우리는 그저 고개만 끄떡끄떡~~

이럴 때는 아무래도 예술에 대한 부족함이 우리를 허하게 만드네 ㅎㅎ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걸랑

해대 댁이 정성스레 만든 쑥국과 밥 부산에서 준비해 간 고기랑 술 ,

이모부 한잔 조카 한잔 외숙모 한잔 아제 한잔 하며 옛이야기를 나누다.

 

해대가 준비한 얼음골 사과와 벌꿀을 덤으로 선물 받다.

이제 보면 또 언제 볼 거냐고 떠나보내는 누님도 떠나는 우리도,

찡하기는 매 한 가지다만 우리 보담이야 누님 마음이 더 할 끼다.

 

손 흔들며 마중하는 모습을 뒤로하고 우리는 밀양댐으로 향하다.

밀양 팔경에 대한 안내 표지석을 배경하여 촬깍 촬깍.

오는 길에 양산 원동 매회 동네에 들렀으나  난장도 각설이 굿판도 없다.

 

부산 사직동에서 큰집 형수의 저녁 공량은 짬뽕.

우리 아파트에 도착한 것은 어둠이 어둑어둑한 저녁 8시경.

다음에 또 이런 기회를 자주 갖자며 손가락 걸고 아쉽지만 오늘 은 여기서 끝.

"아이고  허리야  다리야"  하지     "구경  한번  잘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