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7일~8일 (2014년 후반기)
이 글은 본인 개인 블로그에 올린 일기이므로 본인 위주로 기록됨을 알립니다.
지난밤에는 거의 뜬눈으로 날을 새웠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목욕탕으로 가서 수염만 대충 깎고~~
우리 송여사가 그래도 요기는 해야 한다면서 미쉿 가루를 타네.
지하철 타고 네 개 정류장을 거처 노포동고속버스 터미널에 도착.
승차권은 어제 미리 예매하였으므로 곧바로 차에 오르다.
그 큰 차에 10여 명을 태우고 8시 정각에 부산을 출발.
청주 가는 길은 지난여름에 감리교육 강의차 한번 방문하였다.
차창 밖으로 만추의 가을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
옆의 송여사는 마냥 어린애처럼 즐거운 탄성을 지르다.
11시 30분에 청주 터미널에 도착하니 약속 시간보다 2시간여 빠르다.
부산 청주 교통편이 영 말이 아니로소이다.
안박사에게 보고하고 나니 윤 회장님이 차를 몰고 와 점심을 같이하다.
오후 1시가 넘으니 대구에서 서울서 전주서 광주서 강원도에서도 오다.
타고 온 승용차를 주차하고 대절 버스를 이용하여 관광에 나서다.
나는 25인승 차를 운전사 데리고 왔다 하여 크게 한번 웃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발명하여 사용한 직지 박물관에 갔다.
금속활자로 찍은 책은 있으나 아쉽게도 금속활자 실물이 없단다.
그래서 독일보다 몇백여 년 빨랐으나 증거가 없으니 안타깝다.
다음에는 백제 유물 전시관으로 가다.
청주가 백제땅이다가 신라 땅이다가 고구려 땅이다가~~~
그래서 그런지 청주의 무덤 이야기를 해설가 어른이 참 잘해줬다.
6시 정도가 되니 날이 어둑어둑할 즈음 속리산으로 이동하다.
호텔에 짐을 풀고 곧장 흑 통돼지 바비큐가 준비된 식당으로 가다.
점심도 변변치 못 먹었든 터라 모두를 물고 뜯고 배를 채웠다.
한바탕 난리를 치른 후 같이 온 사모님들은 노래방으로~~
남자들은 또 끼리끼리 모여 내년 선거를 화제에 올랐다.
12시가 훌쩍 넘어 각자 숙소로 돌아가서 속리 산속의 밤을 맞았다.
새벽 5시에 일어나 간단한 샤워를 하고 밖으로 나오다.
인적이 드문데도 벌써 몇몇은 법주사로 산책을 갔단다.
나도 송여사와 등산복으로 갈아입고 법주사를 다녀오다.
아침밥 먹고 일부는 떠나고 남은 사람은 청남대로 가다.
마침 그곳에는 가을 국화 축제가 한창이라 좋은 볼거리더라. 몇 년 전에 왔을 때보다.
뭔가 인공을 가하여 그런지 별로다~~
이것저것 보고 난 후 마지막 오찬장으로 이동하다.
콩의 전부라는 콩요리 전문 식당에 도착하니 워~~
이게 뭐여? 따뜻한 콩요리로 배를 단단히 채우고 모두들 헤어졌다.
내년 봄에는 충남도회에서 모임을 하기로 하다.
'◈ 허공의 관련방 ◈ > ▷허공이 사는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 영화 (0) | 2018.03.26 |
---|---|
다리위를 달리며 바다와 봄을 보았다 (0) | 2018.03.26 |
허공아! 지금 네 나이가 얼만지 아느냐? 아직도 30대라고~~~~ (0) | 2018.03.26 |
내 어릴때 지방을 쓰지않고 그림 그리듯한 아픈기억이 생각난다-지방 예시 (0) | 2018.03.26 |
애마(무소)의 발꿉(타이어)을 10년만에 갈아끼우다 (0) | 2018.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