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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재부 광김 고향의 모임 [대사 애향회] 송년회

허 공 2018. 3. 26. 07:52

2013/12/06일

 

고향을 그리는 사람들의 모임 <대사 애향회> 망년회

 

나의 살든 고향은 밀양시 하남읍 대사동 이랍니다.

냇가에서 멱감고 소꼴뜯어러 산으로 들로 헤매든 그 동네가 내 고향이라오.

그런 곳을 멀리하고 도회로 몰려든 그 일족들의 모임이 <대사 애향회>랍니다.

 

오늘은 꿈에도 잊지못할 그렇게도 보고 싶어 하든 고향의 일족들이,

객지에서 뿔뿔이 헤어져 쌂에 몰두하다가 약간의 여가를 내어

향수를 달려고 보고싶고 그립든 일족들이 해운대 그린나래 호텔에서 모였답니다.

 

해운대의 밤거리에 네온사인이 어둠속에서 한 곳 두 곳 빛을 발 할 때쯤

이곳저곳에서 꾸역꾸역 모여드는 보고픈 일족-아제 아우 형님들이

6층 특실에 모여든 것은 6시 30분이 조금 지난 시각에 만장의 입장이다.

 

기우 회장님 중환 직전회장님들의 인사 말씀이~ 양반이란?

나라가 어려울때 분연이 일어나고 충효하고 일가친척 우애가 바로 양반의 근본이라~~

이렇게 살아온 사람들이 모여산 곳이 바로 우리가 자란 그곳 대사동 이랍니다.

 

총무 원환씨가 참석자 각각을 유모를 섞어 소개하고 또 참석자은 제각각 인사를 하다.

이곳저곳에서는 웃음과 함께 박수가 나오다 잘한다 웃긴다

모두들 술잔을 들어 위하여를 외치며 모두의 건강과 안녕을 자축하다.

 

형님 한잔 아우 한잔 아제도 드세요 그리고 또한 잔 ~~~ 어~~~ 취한다

시간은 빨리도 흘러 밤은 깊어가고 대부분 얼굴들이 불게 물들어 갈 즈음,

또 내년을 기약하며 즐거운 순간들을 마무리 하기로했다.

 

올해 계사년의 일과를 마무리를 잘하고 모두들 갑오년을 맞기로 합시다~~~

모두들 아쉬움을 뒤로하고 해운대의 어둠 속으로 몸을 감추다.

모두들 건강하고 오래오래 삽시다.

 

차가운 밤바람을 맞으며 백사장을 걸으며 몇 번이나 되새겨본다.

"흑수저로 태어난 사람은 평생을 흑수저로 살아야 하나"

이러한 느낌은 평소에도 나만이 느끼는 자격지심일까?

 

 

 

 

 

 

       

 

 

 

 

 

 

 

 

 

 

 

 

 

 

 

 

 

 

 

 

 

 

 

 

 

 

 

 

 

 

 

 

 

 

 

 

 

 

 

 

 

 

 

 

 

 

 

 

 

 

 

 

 

 

 

 

 

 

 

 

 

 

 

 

 

 

 

 

 

 

  

 

고향에 찾아와도/최갑석/

(1) 

고향에 찾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드뇨
두견화 피는 언덕에 누워
풀피리 마춰불던 옛동무여
흰구름 종달새에 그려보던 청운의 꿈을
어이 지녀가느냐  어이 새워가느냐
(2)

산은 옛산이로되 물은 옛물이 아니로다
실버들 향기 가슴에 안고 배띄워 노래하던 옛동무여
흘러간 굽이굽이 적셔보던 야릇한꿈을
어이 지녀가느냐   어이 새워가느냐

 

 

 

출처 : 허공의 휴유정사
글쓴이 : 허공 (虛空)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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