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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관광을 아시나여?-2 만원짜리 싸구려 관광

허 공 2018. 3. 26. 06:58

2011/10/27

 

묻지마 관광의 후기

 

 나는 아침 05:30에 기상하여 매일과 같이 아침 일과를 마치고 06:00에 문을 나섰다.

아침은 가을이 뛰어오고 있는 중 이라서인지 매우 쌀쌀하여 옷깃을 여미고 동래역에 도착했다.

 

동래역3번출구는 서서히 밝아오는 아침과 더불어 난장판이 되어가고 있었다.

관광버스만 줄지어 약10여대가 넘어 보여 이쪽에서부터 차가 있는지

걸어가며 살펴보는데만도 꽤 지루한 시간이 흘렀다.

 

나 말고도 전부 그러고 있었으니까 말이다.

전부 살펴 보았는데도 버스가 아니 보였다. 아니 아직 도착 안했나 보았다.

대둔산으로가는 아리랑 관광버스를 찾앗다.

 

약간은 차가운 아침 기운이 나를 움츠러 들게 하였지만 기분은 설레는 마음과 함께 상쾌하였다.

그런데 아수라장이 된 정거장에 버스가 정차를 못하고 저만치 아주 저만치나

가서 빨리 뛰어오라고 버스가 깜빡이고 있었다. 이런 옌장.

 

드디어 버스를 탄 순간 난 온몸이 경직되고 동공이 아주 크게 확장되었다.

그도 그럴것이 유통기한 지난 여자 약20분 남자 약10분정도에 50대가 2명정도 타고 있었다.

직감적으로 뭔가 잘못돼가고 있다는 느낌이 나의 뇌로부터 전달되고 있었다.

 

잠시후에 손님을 찾으러 나갔던 가이드가 돌아왔기에 나는 뚱한 얼굴로 물어봤다.

그런데 맞단다. 어쩌랴. 맞다는데. 그냥 눌러 앉았다.

 

조금있으니 키는크고 여빈 유통기한 지난 아저씨가 질서 어긋난 얼굴을 들이밀고 자리 있냐고 물어

없다고 하니 옆자리에 털썩. 나중에 안 일이지만 이때부터 나의 불행은 시작되고 있었다.

 

차가 출발하였다. 나는 몹시 궁금하였다. 이 차안의 구조가 왜 이렇게 생겼는지.

옆자리의 아저씨가 폭탄인줄 모르고 난 말을 걸었다. 드디어 그 아저씨 말문이 열렸다.

 

자기는 서면에서 탔는데 지금이 네 번째 정차란다. 첫 출발지에서 출발은 05:30 이었단다.

으아 이 할매,할배들이 미쳤나보다. 산에 가려고 새벽에 이차에 탔다니.

아니지 그러기엔 옷차림이 이상했다. 전혀 등산 복장이 아니었다.

 

드디어 내 뇌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 그냥 가자. 일수 불퇴라는데. 나 말고도 5명이나 더 있다는데. 고~~~···

또 다시 덕천에서 남은 좌석을 채웠다. 빈 좌석을 보니 딱3좌석 남았다. 아! 누구 돈 벌었네. 가이드가 마이크를 잡고 윙윙 테스트를 하더니 조용히 하란다. 특히 내 옆자리 아저씨. 나는 듣는둥 마는둥 했는데 이 아저씨 마이크는 고장이 났는지 멈출줄 몰랐다.

 

아! 아! 긴 시간 지루 하셨죠. 이제부터 출발합니다. 지금 시간이 08:10 이니까 조금 더 가다가 휴게소에서 따끈한 시락국에 식사 드릴테니까 일단 과일로 요기를 하세요.

 

그러더니 한사람이 컵3개를 돌리고 그뒤 또 한사람이 기사 아저씨가 차안에다 쓰레기 버리면 안된다고 떠벌이면서 검은 쓰레기 봉투2개씩 돌리고 또 한사람이 따라오면서 일회용 커피 2개씩 주고, 또 한사람이 오면서 사과 한개 주고 또 한사람이 오면서 바나나2개 주고 또 한사람이 오면서 요구르트 한 개주고 또 한사람이 오면서 물을 한병 준다.

 

으아아아아 신난다. 막주네. 아냐. 그게 아니지. 내가 낼돈은 (이때까지도 돈내라는 소리를 안한다.) 케이블카비 포함 \15,000인데 도대체 이게 뭐지?

 

이 아저씨 술을 무슨 물 따르듯 일회용컵에 가득 따른다. 에라이

먹자.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곱다는데 (귀신이 때깔 고운거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나는 모른다.)

(이때부터 나도 시작된 술이 나중 차에 내릴때까지 지속된다.)

건배! 아저씨와 순식간에 한병을 비웠다. 그도 그럴것이 일회용컵으론 둘이 두잔씩이면 병이 뚫린다.

 

그렇게 비우고나니 가이드가 마이크를 잡고 휴게소에서 식사를 3인에 한상씩 차앞에 차려 놓을테니 화장실 갔다와서 드시란다.

 

이건 또 무슨소리? 여하간 화장실에 갔다가 오니 휴게소 부근 잔디에 신문지깔고 거기에 반찬을 깔아놓고 한사람은 밥푸고 한사람은 국푸고 있었다. 나도 밥과 시락국(이게 부산은 시락국 한양에서는 시래기국 이라는거다.)을 받아들고 반찬을 향해 갔더니 제법 상차림이 괜찮았다. 돼지고기수육,된장,멸치볶은것,김치,오이 먼저 국을 먹어 보았는데 따끈한게 목을 타고 넘어가는 기분이 그동안 찝찝했던 마음을 녹이면서 푸근해졌다. 기분 UP

 

 

다시 버스를 타고 출발.

이제사 차창밖의 광경이 눈에 들기 시작했다. 노랗다 못해 누런빛을 띤 금물결의 벼와 군데 군데 추수한논, 하늘거리는 갈대 저멀리 산에는 서서히 갈색으로 채색되고 있는 억만화소의 사진들. 아! 아름다운 대한민국. 이땅에 내가 있으니 이 얼마나 행복한가. 이때까지도 계속 방송중인 내옆에 아저씨 언제 가져왔는지 또 술한병을 가져왔다. 에라이. 먹자. 쨍

 

잠시후에 가이드가 마이크를 잡더니 분위기가 좋아졌으니 아가씨를 가지고 웃기는 삼행시를 한다고 운을 띄우란다. 아! 아주멀리서 아가씨가 온다. 가! 가까이 온다. 씨! 씨발 마누라네.

할배,할매들이 배꼽을 잡고 웃는다. 하나 더한단다. 맛소금.

 

맛! 맛도 없는것이 소! 소리만 크네 금! 금방 끝내야지. 한번 더 하잔다. 맛! 맛있는것이 소! 소리도 죽이네 금! 금방 끝냈는데 또하고 싶네. 마지막으로 한번 더 하잔다. 맛! 맞고 줄래 그냥줄래? 소! 소리내지마. 금! 금방 끝낼게. 가이드의 실없는 유머에

차안이 떠나간다. 이렇게 분위기가 서서히 익어가고 있었다.

가이드가 음악을 틀어줄테니 놀분은 신나게 놀라고 하고 물러간다.

 

잠시후 으아아아아아아

엄청난 사운드의 음악이 흘러나오자 할매,할배들이 전부 차량복도로 나와 뛰기 시작한다. 다리를 돌리고, 손을 돌리고, 엉덩이를 돌리고 내옆에서 고장난 마이크를 틀던 아저씨 일어나 앞으로 나가더니 소주를 한병들고 왔다갔다 하기 시작한다.

 

이제야 내 뇌는 또 다시 새로운 결론을 내렸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묻지마 관광이다. 그렇게 달리길 1시간여. 이때까지도 뛰고 있다. 짧은 내생각에 할배,할매들이 뽕을 맞았는 갑다.

 

다시 가이드가 마이크를 잡고 앉으란다.

여러분들에게 회비를 받은게 만원인데 (강경,금산 여행자) 그 회비 가지곤 밥값도 안돼서 갈적에 한군데 올적에 한군데 쇼핑룸에 들를테니 사던 안사던 마음대로 하되 열외 한명없이 들어가라면 다 들어가고 나오라면 다 함께 나오시기 바랍니다.

 

이윽고 차는 어딘가 섰는데 보니 사슴농장이란다. 화장실 갔다 왔더니 한 방으로 모두 몰아넣고 앉으란다. 조금 있으니 이쁜이가 들어오면서 가이드와 똑 같은 말을 한다. 5분쯤 지나자 농부같이 생긴 아저씨가 들어오더니 드디어 썰을 풀기 시작한다.

 

녹용을 하나 들더니 (그것 참 크고 실하게 생겼음.) 이게 제일 높이 있는게 상대, 가운데가 중대,아래가 하대(자른부분)인데 각각이 먹을 사람이 다 다르단다. 상대는 유아기부터 청소년까지 먹는데 면역력이 생기고 키가 큰단다. (이 대목에서 낚시에 물렸음.) 중대는 술많이 먹는 간큰사람들 간을 회복시키고 정화 시킨단다. 하대는 달이면 제리같이 되는데 이건 관절 신경통 안좋은 노인에게 특효란다. 자 이걸 8냥에(한냥37.5g) 32만원에 팔던거 오늘은 특별히 10냥을 준단다. 그것도 15g더해서 400g 을 준단다. 또 같이 달이는 국산 한약재도 준단다.

 

그때부터 고민이 시작됐다. 아들,딸이 떠오르기 시작한거다.

자식들이 키가 크면 좋을텐데 다들 키가 적고 더구나 아들놈은 수능 준비중이다. 크으~~ 그런데 너무 비싸다. 이 아저씨 또한마디 한다. 10개월 할부란다. 그런데 45명중 한명만이 사겠다고 나섰다. 그러자 이 아저씨 요 전반에선 15명이 샀는데 이렇게 사면 사실 관광차 기름값이라도 줘야 하는데 이러면 안된단다. 그러면서 또 한마디 한다. 반에 17만원에 준단다 16만원인데 한약재는 10냥 분이기 때문에 17만원 받는단다. 그리고 사슴육골즙 한달분 한박스를 더준단다. 이대목에서 지름신이 강림 하셨다. 에라이 질러라.

 

아 그래서 나갔더니 판매 아가씨가 붙어서 10g을 더 줄테니 10냥을 사란다.

이게 완전히 진드기다. 난 항복하고 말았다.

 

에라이 지르고 자리에 들어왔더니 녹용주 주전자가 돌고 있었다. 이런 산 사람은 난데 안 산 사람한테 녹용주가 돌아? 주전자를 뺏아들고 내 옆자리 고장난 마이크 아저씨와 마주 앉았다.

들어라 부어라 녹용주란다. 남기면 천벌 받을것 같아 우리는 밑에다 구멍을 뚫고 말았다.

 

그렇게 내다바이 당하고 탑승하여 묻지마 관광버스는 다시 출발하였다. 녹용은 나중에 보니 한 열명은 산듯 싶다.

다시 조금후에 가이드가 녹용주 1.5L병 하나 얻어 왔으니까 드실분 드시고

조금뒤에 음악을 틀어 줄테니 신나게 노시란다.

 

나 와 고장난 마이크 아저씨는 또다시 녹용주를 통째로 들어다가 붓기 시작하는데 음악이 나온다.

음악을 틀자마자 이 할배,할매들은 또 뛰기 시작한다. 이 노익장들은 녹용만 드시는지 지치지도 않는다. 그렇게 화사한 가을녘을 버스는 달려간다. 쿵짝쿵짝~~~~~~~~~~

 

12:30경에 강경에 도착하여 어느 젓갈집에 내려 주는데 아마도 젓갈축제 기간인듯 싶다. 이제 술도 먹었겠다. 기분이야 더할나위없고 안으로 들어갔더니 식당이 있고 밥과미역국 반찬 (물론 각종 젓갈이 나온다.) 을 차려놨다. 공짜란다. 대한민국 만세다.

식사를 마치자 대둔산 가는 사람들 6명을 따로 부른다. 지금 시간으로는 대둔산까지는 못가고 대신에 여행비 \15,000은 안받는단다. 좋아해야 하는지 화를 내야 하는지 얼른 판단이 안선다.

아무래도 뇌 CPU를 교체해야 되는 갑다. 에라이 좋다.

젓갈집에서 또 \10,000짜리 조개젖 하나 사들고 차에 올랐다.

 

또 다시 가을녘을 달려 금산에 도착했다. 역시나 또 룸으로 집어 넣는다. 금산 인삼협동조합이란다. 조금 있더니 일회용 소주컵으로 검은색의 진한 액체가 한컵씩 배당되고 인삼천마라고 먹으란다. 또 강사가 강단에 섰다. 너무나 잘아는 인삼이라 긴 설명 필요없고 나이는 머리에난 혹 수를 세어서 알면되고 씨를 뿌려 얼만큼 자란뒤에 옮겨 심을때 다리를 사람처럼 벌려서 심는단다. 벌리지 않으면 무처럼 자라게 되고 그러면 상품 가치가 없단다. 벌어진 다리 양쪽은 서로 굵기가 같아야 최상품 이니까 인삼센타에 가서 구입할 때 그런걸 구입 하란다. 올해도 몇집은 겨울눈에 무너진단다. 지주를 철제로 하고 싶어도 철이 녹아 철성분이 인삼에 접촉되면 다 죽어서 반드시 나무 지주로만 만들 수 밖에 없단다. (그럼 6년동안 쓸거니까 굵은거로 하던지)

 

그리고 인삼은 6년키워 뽑고 나면 6년을 휴경해야 한단다. 아무것도 안된단다. 인삼이 무섭다. 결국 주변의 모든 양분을 깡그리 먹어 치운단 얘기 아닌가? 그게 아니면 독 때문인가?

 

그러면 홍삼은 무엇인가? 인삼은 독이 있어 아무나 먹어선 안되고 먹을 사람이 먹어야 되는데 인삼을 먹는게 아니고 인삼안에 있는 사포닌을 뽑아먹는건데 사포닌이 그냥 끓인다고 나오는게 아니고 한뿌리당 대추3개를 넣어 달여 먹으란다. 대추가 인삼을 만나면 인삼의 사포닌을 녹여 뽑아 내고 독을 머금기 때문에 대추는 먹지 말란다. 그렇게 인삼엔 독이 있어 이 독을 제거한것이 9번을 찌고 9번을 말려서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약20개 정도가 생기게 한것이 바로 홍삼이란다. 시중에 파는 홍삼제조 약탕기는

홍삼을 만들기는 하지만 약3-5가지 성분밖에는 생기지 않는단다.

 

그리고 한국담배인삼공사가 만드는 정관장은 IMF때 김대중 대통령이 미국 화이자에 팔아 (주식52%) 우리나라 회사가 아니란다. 그래서 비쌀 수밖에 없단다.

 

천마란 무엇인가? 땅을 배수로 처럼 파서 참나무를 넣고 천마종균을 심어놓으면 약3년뒤에 참나무를 전부 먹고 천마만 남아 있단다. 이건 건강식품이 아니고 중풍, 쥐가 잘나는 사람, 마비가 생기는 사람들은 혈관이 막혀 있는것이므로 천마는 혈관에 있는 노폐물을 녹여 배출 시키는 치료제란다. 이천마는 도저히 그냥은 못먹고 (모든맛이 다 있단다. 심지어 똥맛까지 나서) 다른 것과 섞어 먹어야 하는데 바로 이것을 인삼과섞어 만든것이 바로이것

인삼천마란다. 인삼제품은 어떤것을 사던지 사포닌 성분함량을 보고 사야 하는데 대한민국에 1%이상 가는 제품은 거의 없는데 이것은 16%란다. 이것을 혼자서 3개월치 32만원 가족이 다먹는 가족용 55만원이란다.

 

으아아아아아아아 좋다

그런데 돈이 없다. 이것까지 샀다가는 당분간 적자속에 살아야 할것이다. 참자. 참자. 또 판매원 이쁜이들이 몰려온다. 나는 비장의 무기를 꺼냈다. 아까 녹용 할부계약서를 꺼내 든거다.

사고 싶은데 이것 때문에 못산다. 그래도 덤벼든다 이좋은 기회를 버리지 말라고 (하기는 덤이 엄청나다. 들고 가기가 힘들정도로) 안돼. 그러면 마누라한테 짤릴텐데 이쁜이가 책임 질거냐고 하니까 그건 안된단다. 만세! 성공이다. 살았다

.

(그렇지만 사고싶다.) 한15명정도 구입하고 나와서 차량에 탔더니 조금가다가 인삼센터에 내려주고 30분 줄테니 구입할분 하란다. 인삼한뿌리튀김 \1,000 , 인삼막걸리 한 대접\1,000 기꺼이 배에다 넣어줬다. 흐흐흐흐흐 기분좋다. 그런데 수삼 한 채가(750g) \20,000정도 밖에 안했다. 좋다 해봐야 \25,000이면 구입할수 있었다. 그런데 나는 인삼이 안맞는 체질이라 포기하고 돌다가 홍삼건빵을 \2,000에 한봉 사서 차량에 올랐다.

 

이제는 집에 가는 일만 남았다. 한 삼십분 가니까 이번엔 떡을 돌려주었다.

 떡을 먹고 있으니 가이드가 저녁을 휴게소에서 또 준단다. 아! 이사람들 상을 줘야 한다. 나는 돈도 안받고 뭘그리 많이 준단 말인가. 그러더니 아까 인삼센타에서 준거라며 세수비누한개씩을 주더니 또 젓갈시장에서 준거라며 짠지를(썰지않은 무상태) 한 개씩 돌렸다. 대한민국 만세!

 

그러고는 나는 주님이 왕림하셔서 취침에 들었다.

잠이깨서 눈을 뜨니 한5명 빼고 전부 관광버스 고고타임이었다. 저렇게도 행복한, 즐거운 표정을 할수있단 말인가. 정말정말

대단한 할매들이다. 여전히 고장난 아저씨는 소주한병들고 왔다갔다 하고 있었다. 이제는 입에서 총알까지 쏘면서 말이다.

 

아!아! 이렇게 나의 헛다리 짚은 묻지마 관광의 하루가 가고 있었다. 덕유산 휴게소에 들러 또 자리펴고 저녁을 준다. 이번에도 돼지수육도 있다. 에라이 또 먹자. 가자.가자. 아주가자.

 

원래의 동래역에 도착하니 22:10분이었다. 참으로 지독한 하루였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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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허공의 휴유정사
글쓴이 : 허공 (虛空)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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