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01
절친 경철이와 통음을 하다
어제저녁 주말을 맞아 경철이와 둘이서 밤늦게까지,
주거니 받거니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
마칠 때쯤에는 경철이가 통곡에 가까운 발악(?)이었다.
경철이는 몇 년 전에 사별하고 자식들 혼사 때문에
재혼 같은 것 생각다 못하다가 아이들 끈을 다 맺어주고 나니
어느 날 자기가 혼자라는 걸 알고부터는 몹시 외롭다 더란다.
그래서 주위의 소개로 이혼녀를 만났다나.
미래 희망에 대한 꿈에 부풀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등산도 하고 절에 가서는 부처님 앞에서 약속 그리고 그것도 하고 말이야.
그런데 근데 어느 날 그만 ~~~
이유는 간단하단다 다른 좋은 사람이 생겼다나?
그 이전에의 약속 등은 헌 신발짝같이 던 저버 리더라나~~
경철이는 정말 순진했었는데 무척이나 충격이 컸단다
이제 다시는 사랑만은 안겠다며 술잔을 기울이는 그 모습이
어찌나 아쉽고 측은한지 술 못하는 나도 그 녀석과 같이 취했다.
경철아 힘내거라!!!
자네같이 좋은 놈은 언제든 좋은 배필이 있을 거다.
우리는 그렇게 서로를 위로하며 헤어졌다.
이 비방록을 쓰고 있는 이 시간 머리가 깨진다.
정말 못 믿을 건 여자의 마음이런가???
옆에서 지켜보는 본부장이 씩 웃는다.
출처 : 허공의 휴유정사
글쓴이 : 허공 (虛空)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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