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김관환)이 쉬고 즐기면서 공부하는곳입니다
虛空의休遊靜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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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공 2018. 3. 25. 21:04

귀거래사

 

하늘아 구름아 내 몸 실어 떠나가련다.

 

하늘 아래 땅이 있고 그 위에 내가 있으니

 

디인들 이내 몸 둘 곳이야 없으리

하루 해가 저문다고 울 터이냐

그리도 내가 작더냐

 

 

별이 지는 저 산 넘어 내 그리 쉬어 가리라 

바람아 불어라 이내 몸을 날려 주렴아 

하늘아 구름아 내 몸 실어 떠나 가련다.

 

해가 지고 달이 뜨고 그 안에 내가 숨쉬니 

어디인들 이내 몸 갈 곳이야 없으리  

작은 것을 사랑하며 살 터이다.  

친구를 사랑 하리라 

 

말이 없는 저 들녘에 내 님을 그려 보련다  

바람아 불어라 이내 몸을 날려 주렴아

하늘아 구름아 내몸 실어 떠나 가련다. 

 

바람아 불어라 이내 몸을 날려 주렴아

 

 

 

 

 

 

 

 
출처 : 허공의 휴유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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