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사라지고없는 서면입구(가야-신암-서면 3거리) 시외버스 정류장. 60년대에는 여기가 내륙경남 서부경남버스들이 부산을 올려면 전부가 여기를 통과한다. 그리고는 교통부 로터리 충무동 시외버스 정차장(종점)으로 가는 유일한 길목이다. 그러다 보니 이곳에는 지게꾼(짐꾼)들의 주 생활터전이라 대략 30 여명이 주둔한다. 대게가 시골에서 부산으로 이주한 직업없는 가장들이 대부분이다. 서울가는 칙칙푹푹 기차기 기어가는 오후 4시쯤이면 부인들이 이곳으로 온다. 남편들이 짐을 날라주고 얼마만큼 번 남편들은 부인에게 기분좋게 번돈을 전한다. 그러면 그 얼마의 받은 부인들은 가야시장으로 가나 그렇지 못한 부인은 그냥~~~ 그때부터는 짐 운반이 한푼도 벌지 못한 짐꾼들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그렇게 늦게나마 몇푼을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