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추억어린 옛장터의 모습들
추억어린 옛장터의 모습들... 장터 옹기전, 어물전, 우시장, 철물전, 장에서 장으로 이장 저장 떠도는 온갖 장돌뱅이에 뜨거운 국물 국밥집, 갓 눈뜬 강아지도 팔러 나왔다. 사고파는 이가 따로 정해진 것도 없었고 아마추어와 프로의 구별도 없었다. 사방의 장사꾼이 모인 장터엔 세상의 모든 것이 모여 하나의 축제가 됐다. 모두가 주인공이고 각 부문의 감독이었다. 한 명의 관객도 없는 역동하는 완벽한 축제의 한마당 그 자체였다. 맨바닥 장터는 원시적 거래장소다. 땅바닥에 물건을 놓고 엉덩이를 붙이면 그만이었다. 그런 노점이 장터가 되고 장날이 생겼다. 장터 국밥집에서는 주인과 손님, 초면과 구면을 불문하고 거래와 별개로 자리를 털고 일어설 때까지 이런저런 대화가 이어졌다. 거래 거래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