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오륙십 년 전에 나온 노래라면 누구든 그것을 '흘러간 옛 노래'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이미 흘러간 것으로 치부되고 있는 노래 가운데에는 의외로 여전히 '흐르고 있는' 것들이 많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노래도 그 모습을 바꾸어 가며 계속 살아 숨쉬고 있는 것이다.
첫 취입은 인기 연극배우인 동시에 유행가 가수로도 크게 활약한 이애리수가 했으며, 바로 같은 해 말에는 역시 배우겸 가수였던 윤백단이 두 번째 '황성의 적'을 태평레코드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1932년 말부터 음반을 내기 시작한 폴리돌레코드에서는 제목을 '고성의 밤'으로 바꾸어 이경설이 노래한 것을 이듬해에 발매했는데, 이경설도 역시 이애리수 못지 않게 인기를 누리던 배우겸 가수였으며 비극에 특히 뛰어나 '비극의 여왕'이라 불리기도 했다.
생전의 이애리수
1959년의 문화영화에 실린 남인수 선생의 황성 옛터
황성 옛터에 밤이 되니 월색만 고요해 성은 허물어져 빈터인데 방초만 푸르러 나는 가리라 끝이 없이 이 발길 닫는 곳
위에 적은 30년대 '황성의 적' 가사와 남인수가 부른 50년대 '황성 옛터' 가사를 비교해 보면, 부분적으로 세세하게 다른 곳이 몇몇 보이기는 하지만 대체로 거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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