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김관환)이 쉬고 즐기면서 공부하는곳입니다
虛空의休遊靜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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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리 서말이라도 없으면 데릴사위를 해라...

허 공 2018. 3. 22. 08:34

저희 어머니 말씀이십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제가 직장이 없잖아요...생계형알바이거든요...

게다가 집도 없잖아요...단칸방에서 엄마랑 같이 살고있거든요..

 

그래서..첫번째 대안으로 여친에게 혼인신고만 하고 각자 살다가 여유되면 분가하자 였죠...

여친엄마가 그러더래요.

" 미쳤냐!! 그런 결혼이 어딨냐? 결혼하지마라 "

 

그래서..두번째 대안으로 여친네 집이 방이 많으니깐 결혼해서 친정에 들어가서 살면 안되는가 했죠.

여친엄마가 그러더래요.

" 그것은 환영한다...다만...남동생이 결혼하고 나서 결혼해라...그전에는 안된다.."

 

이 말씀을 어머니에게 드렸더니 제목대로 말씀하시면서...

정말 남자가 모잘라서....가진게 없어서....자기 앞가림도 못해서....그렇다면....장인장모 비위 맞춰가며서 사는거지

근데...너는 가진게 많지는 않지만 가지고 있고...너 앞가림 정도는 하고 있고...저축도 하고 있고...

뭐가 없어서 장인장모 비위맞춰가면서 사냐?

게다가 당장이라도 들어와서 살라는것도 아니구....눈꼬리도 째져있는 남동생이 결혼하고 나서 들어오라고 하는것보니

언제가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구....다시 생각해봐라 아들아...내가 볼 때는 영 아니올시다...

 

니 말따라 돈 없어도 괜찬아요....집이 없어도 괜찬아요...당신만 있으면 돼요...하는 여자랑 결혼해라

니 나이 젊은 나이도 아니구...이왕 이 나이먹도록 결혼 못했으니 끝까지 기다려봐라..

니 꿈속의 여인이 나타날지 누가 알까?

하시더이다...

 

교제한다고 무조건 결혼하는것은 아니잖아요..

요즘은 결혼해서 3년은 버텨야 한다는 말도 오가고 있잖아요..

 

옛날 여친이 여친 부모님이 결혼반대한다고 해서 멀리 도망가서 살자고 했을때....도망갔을것 그랬나봐요....

ㅡㅡㅋ

 

정말 던도 없구....집도 없구......날씨는 정말 열라 춥구...방도 춥구....마음도 추워지는 겨울이네요...

 

출처 : 백수회관
글쓴이 : hww1004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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