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生三樂 . 孔子가 太山에서 유유자적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 노(魯)나라의 '성'이란 마을 어귀에서 영계기 (榮啓期)와 마주치게 되었다. . 영계기는 사슴의 털가죽을 두르고 노끈을 허리에 두른 허술한 차림으로 거문고를 타면서 흥겹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 공자가, "당신은 뭐가 그리 즐겁소?" 하고 묻자 영계기가 대답했다.
"내게는 즐거운 일이 수없이 많소.
우선 하늘이 만든 만물 가운데서 나는 그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이것이 첫째로 즐거운 일이오. . 남자와 여자 사이에 남자가 더 귀하지 않소.. 그런데 나는 그 남자로 태어났으니 이것이 둘째로 즐거운 일이오. . 또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햇빛도 못 보고 죽거나 배내옷을 벗기 전에 죽기도 하는데 나는 아흔까지 살았으니 이것이 셋째 즐거움이오. .
가난한 것은 선비의 본분 종착점까지 걸어가고 있는데 또 무엇이 못마땅해 마음을 괴롭힌단 말이오."
공자는 그가 하는 말을 듣고, "대단한 인물이로군. 참으로 마음에 여유를 지니고 있는 사람이다."하고 감탄했다. . * 申欽의 인생삼락(人生三樂)
문 닫으면 마음에 드는 책을 읽고 문 열면 마음에 맞는 손을 맞이하며, 문을 나서면 마음에 드는 산천경계를 찾아가는 것이 삼락이라고 한다. . 조선 중기의 문인이며 정치가인 申欽의 문집상촌집 (象村集)에 나오는 삼락(三樂)이다. . * 孟子의 三樂 첫째, 부모형제가 무고한 것이요, 둘째, 하늘 우러러 부끄럼 없는 것이요. 셋째, 천하의 영재를 얻어 교육하는 것이라 했다.
* 秋史 김정희(1786-1856) 三樂
一讀이라, 책 읽고 글 쓰고 항상 배우는 선비정신을, 二色이라, 사랑하는 사람과 변함 없는 애정을 나누고, . 三酒라, 벗을 청해 술잔 나누며 세상과 인간사 얘기하며 가무와 풍류를 즐겼음을 말하는 것 아니겠는가? . * 내가 생각하는 三樂
첫째는 건강이다. 건강하지 못하면 인간사 끝장이다. 한숨이고 눈물일뿐 기다리는 건 고통이고 죽음뿐이다.
두번째는 벗(친구)이다. 친구 하나 없이 외톨이로 외롭게 지나는 노인을 생각해 보라. 그 무료함, 그 외로움은 죽음 보다 더 큰 아픔이 아닌가? . 세번째는 가정이다. 내 인생의 터전, 보금자리, 우리들의 가난한 왕국, 좀 뛰어나지 못하고 덜 가졌으면 어떤가? . 착한 아내가 있고, 정진하는 아이들이 있고, 자라나는 꿈나무들이 있는데 무엇이 부족한가! -옮긴글입니다.-
♬..Music :춤추는 달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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