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김관환)이 쉬고 즐기면서 공부하는곳입니다
虛空의休遊靜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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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삼락

허 공 2019. 1. 16. 07:51

 

人生三樂

.  

孔子太山에서 

유유자적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  

()나라의 ''이란 

마을 어귀에서 영계기

(榮啓期)와 마주치게 되었다.

 . 

영계기는 사슴의 

털가죽을 두르고 노끈을 

허리에 두른 허술한 차림으로

거문고를 타면서 흥겹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

공자가, "당신은 

뭐가 그리 즐겁소?"

하고 묻자 영계기가 대답했다.

 

"내게는 즐거운 

일이 수없이 많소.

 

 

 

우선 하늘이 만든 만물 가운데서

나는 그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이것이 첫째로 즐거운 일이오.

  .

남자와 여자 사이에 

남자가 더 귀하지 않소..

그런데 나는 그 남자로 태어났으니

이것이 둘째로 즐거운 일이오.

 . 

또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햇빛도 못 보고 죽거나

배내옷을 벗기 전에 

죽기도 하는데 나는 

아흔까지 살았으니 이것이 

셋째 즐거움이오.

.

 

가난한 것은 선비의 본분 

종착점까지 걸어가고 있는데

또 무엇이 못마땅해 마음을 

괴롭힌단 말이오."

  

 

공자는 그가 하는 말을 듣고,

"대단한 인물이로군

참으로 마음에 여유를 지니고 

있는 사람이다."하고 감탄했다.

  .

* 申欽의 인생삼락(人生三樂)

 

문 닫으면 마음에 드는 책을 읽고

문 열면 마음에 맞는 손을 맞이하며,

문을 나서면 마음에 드는 산천경계를

찾아가는 것이 삼락이라고 한다.

.  

조선 중기의 문인이며 

정치가인 申欽 문집상촌집

(象村集)에 나오는 삼락(三樂)이다.

 . 

* 孟子三樂

첫째, 부모형제가 무고한 것이요,

둘째, 하늘 우러러 

부끄럼 없는 것이요.

셋째, 천하의 영재를 얻어 

교육하는 것이라 했다.

  

 

* 秋史 김정희(1786-1856) 三樂

 

一讀이라, 책 읽고 글 쓰고 

항상 배우는 선비정신을,

二色이라

사랑하는 사람과 변함 없는 

애정을 나누고,

.

三酒

벗을 청해 술잔 나누며 세상과 

인간사 얘기하며 가무와 풍류를 

즐겼음을 말하는 것 아니겠는가?

 . 

* 내가 생각하는 三樂

 

첫째는 건강이다.

건강하지 못하면 인간사 끝장이다.

한숨이고 눈물일뿐 기다리는 건 

고통이고 죽음뿐이다.

 

 

두번째는 벗(친구)이다.

친구 하나 없이 외톨이로 외롭게 

지나는 노인을 생각해 보라.

그 무료함, 그 외로움은 

죽음 보다 더 큰 아픔이 아닌가?

  .

세번째는 가정이다.

내 인생의 터전, 보금자리

우리들의 가난한 왕국,

좀 뛰어나지 못하고 덜 

가졌으면 어떤가?

  .

착한 아내가 있고, 정진하는 

아이들이 있고, 자라나는 

꿈나무들이 있는데 

무엇이 부족한가!

-옮긴글입니다.-

 

♬..Music :춤추는 달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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