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26
2014년 프로야구 롯데 SK전 사직구장
오늘도 나는 야구장에서 스트레스를 푼다.어제 9회초에 다 이긴 게임을 놓치는걸 보고 집에왔다.밤새 잠이 안들만큼 분하고 아쉽다.
오늘은 5시 부터라 휄스를 대충 마치고 간식준비하고~~주말이라서 그런지 야구장 입구부터가 팬들이 꽉 찻다.아무래도 공짜표 구하는 우리 늙은이들은 유료객보기에 조금 미안타.
야구는 9회말 투아웃 부터라고 했나.롯데는 9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정훈의 내야안타로 물꼬를 텄다. 대타 박준서까지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황재균이 볼넷 만루가 찼다. 타석에 선 히메네스는 가볍게 밀어쳐 주자 2명을 홈에 불러들였다. 롯데의 극적인 5-4 역전승이 나온 순간이었다. 동시에 SK 마무리 박희수의 시즌 첫 블론세이브까지 기록됐다. --------------------------------------------야구상보
ⓒ 연합뉴스
롯데 히메네스(32·베네수엘라)가 극적인 역전 끝내기 승리로 사직구장을 열광시켰다.
롯데는 26일 사직구장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전에서
9회말 터진 히메네스의 짜릿한 2타점 적시타로 5-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연패를 끊은 롯데는 10승1무10패로 삼성과 공동 5위에 올랐다.
롯데는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훈의 내야안타로 꺼져가는 불씨를 살렸다.
좌완 투수를 상대로 전준우 대신 대타 박준서 카드를 꺼낸 감독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박준서가 중전안타로 정훈을 3루까지 보냈고,
이후에는 황재균이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무언가 필요할 때 끌리게 하는 재주를 가진 4번 히메네스는
바로 사직구장의 팬들을 흥분시켰다.
히메네스는 이전 4타석까지는 병살도 있었고 선구안도 좋지 못해 1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결정적 찬스에서 히메네스가 왜 ‘부산 사나이’가 될 수 있는지 보여줬다.
3-4 뒤진 9회말 2아웃 만루에 등장한 히메네스는
리그 최정상급 마무리 박희수의 바깥쪽 공을 부드럽게 밀어 쳐
좌익선상 흐르는 날카로운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올 시즌 두 번째 끝내기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10일 사직 LG전에서 끝내기 3점 홈런으로
화끈한 신고식을 했던 그때의 흥분을 다시 한 번 일으켰다.
뒷문이 헐거워 불안하긴 하지만 주중 목동구장에서 타선이 폭발하는 등
화끈한 공격력을 뿜자 부산 야구팬들도 다시 사직구장을 많이 찾고 있다.
이날 사직구장은 2만3672명이 입장, 올 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그 자리에서 ‘부산 사나이’가 될 수 있음을 강렬한 끝내기 안타로 드러내 보였다.
끝내기 안타를 만들어낸 히메네스는 “박희수가 바깥쪽 제구를 잘하는 것으로 들었다.
그래서 기다렸다”며 “팬들의 응원 덕에 힘이 났다.
팬들과도 밝게 인사할 수 있게 더 활약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호세나 가르시아 등 롯데를 거쳐 간 용병 타자들을 잠시 잊고
이젠 히메네스에 집중할 시간이다.
당연히 개막전에서 당한 패배를 되갚기를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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