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07
청도 한재미나리 먹으러 가다
며칠 전까지 따뜻하든 날씨가 오늘은 꽃샘추위다.
오늘은 친구 몇 명과 청도로 한재미나리 먹으러 간다.
구서역에서 친구들을 만나 내 무소를 타고 가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봄을 맞으러 달렸다.
우리 말고도 띄엄띄엄 차들이 이 길을 따라간다.
청도읍 미나리밭에 도착하는 데는 1시간 정도 걸렸다.
삼겹살과 김치 소주 과일 등을 준비하다
적당한 집을 찾아 자리를 잡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여기저기 각지에서 모여든 마니아들이 실내를 꽉 채웠다.
맛있게 먹고 좀 사 가지고 돌아오다
오는 길에 표충사도 구경하고 밀양댐에서 커피 한잔하다.
배네골 사거리에서 물금 쪽으로 핸들을 돌렸다.
근데 말이야 양산 쪽으로 오는 길목에 "한재 미나리 팝니다"
아~~ 그러고 보니 내년에는 굳이 청도까지 안 가도 되겠구나.
물금에 다 달으니 매화 꼿 망울을 볼 수 있었다.
3월 27일부터 매화축제가 열린다는 안내판이 쫙 깔렸구나.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쑥과 냉이를 캤다.
30분 정도 케어 보니 까만 비닐봉지가 두꺼워지다.
청도에서 먹다 남은 밥 김치 등을 넣고 볶은 밥을 만들다
햇볕 좋은 정자에서 소주를 겸한 즉석 파티가 이루어지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어느덧 해가 넘어갈 때 자리를 일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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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이 되면 향긋한 향의 미나리가 생각납니다.
미나리 하면, 경북 청도 한재미나리가 제일 인기가 높은데요,
그 비결을 이심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릇하게 굽힌 삼겹살에 파란 미나리를 더해 한 입 삼킵니다.
향긋하게 퍼지는 향에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인터뷰] 김동민 / 부산시 북구 화명동
"여기 안 오면 맛볼 수 없는 이 맛이지요. 일 년에 한두 번씩 꼭 오고 하는데 드셔 보시면 압니다"
경북 청도의 '한재 미나리'는 다른 미나리와 재배방법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물을 대지 않는 '밭미나리'와, 무릎 높이의 물에서 크는 '물미나리'의 장점을 섞은 '중간 방식'입니다.
밤이 되면 물을 채우고, 낮에는 물을 빼면서 잎과 줄기의 장점만을 살렸습니다.
지하 150m에서 끌어올린 암반수에서 자라는 한재미나리는 특유의 진한 향과 부드러운 맛이 일품입니다
물미나리는 한 해 10번 이상 수확하지만 한재미나리는 겨울을 이겨 낸 첫 번째 순 만을 고집합니다.
큰 고개'라는 의미의 한재를 중심으로 지난해에만 백 26 농가에서 천백 톤을 생산했습니다.
[인터뷰] 박경명 / 경북 청도군 평양리
"다 공급을 못해주니 오는 사람들한테 욕을 얻어먹고 그게 제일 미안하지요"
짙은 향의 한재미나리가 본격적인 봄의 소식을 알리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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