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29
송여사는 정말 대단한여자요!!
내일이 중추가절 한가위~~
오늘도 송여사는 외아들과 며느리를 기다리며 묵묵히 차례준비를한다.
매년 그러하듯 추석 명절이 제일 외롭게 느끼는 이유는~~
우리는 4대 봉제사를 모신다.
기제사 여섯번 명일 두번 구월구일제사 한번이니 년간 9번 준비한다.
그 많은(?)제사를 독자적으로 혼자서 다 한다.
내가 외아들이고 아들도 외아들 손자도 외아들~~~
아버님이 둘째이었으나 큰아버님이 큰할아버지 앞으로 양자로가셨다.
작은집이 있으나 멀리있고 또한 그 집에도 제사가 있어 잘 안모인다.
컴안에다 제사리스트와 준비시간 구입물품 개수등을 상세히 기록하여,
제사마다 그 사람만의 노하우와 경험이 축적되어있으니,
별로 어려움을 못느끼는것 같이 보이나 어떤때는 외처로워 보인다.
형제가 많은 집안에 시집왔더라면 하는 그런 바람이다.
부자집 막내로 나만보고 시집온 내겐 보배같은 할멈!
어려울때나 이런일을 당할때도 아무른 불편한 기색없이,
그저 그러려니 숙명으로 받아 드리는 송여사!
지금도 홀며느리와 둘이서 부엌에서 차례를 준비한다.
외로워 보이지만 정다워 보이기도 하다.
며느라! 너도 몇년후면 또 이런일 이런현상이 일어나겠제??
내가 뭘 도와줄일은 스스로 찾아야만 한다.
대문 벨소리가 난다
차례준비를 마친 고부가 목욕탕을 다녀오는가봐~~
이렇게 올해도 내일이면 큰일이 끝나다.
송여사 올해는 늦은 추석이니 모레는 애들 집에두고
가까운 금정산에 가을맞이 놀러갑시다.
우리 송여사는 정말로 슈처맨이다.
건강하기요~~~~오래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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