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10
(1)
아들 며느리 딸 가족들이 들여 닥치다.
어버이날이라고 와서 고맙긴 하지만~~~
가지고 온 것보다는 가지고 가는 게 더 많다.
알타리김치 배추김치에 손녀가 좋아하는 콩자반에~~
앞 밭에 심어놓은 조선 상치 빠마 상치 케일 치커리에 깻잎 아유
그걸 셋집이 가져가도록 다듬어 보따리마다 ~~~~
이레서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다고 했는가 봐.
그래도 좋으니 자주 오너라 에잉
(2)
월말도 지났고 5월 들어서면서 좀 한가할 줄 알았는 데
집안일이 가득 계절이 바뀌니 온 집안 대청소와 옷 정리에
이것저것 정말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것 같은 현실이
때론 이대로 지쳐 쓰러지면 하면서도 해야만 하는 일들이니
돌아오는 집안 제사들이 다가오니 김치에 온갖 일들이
저를 이곳에 잠시 휴식 취할 시간을 안주네요.
본부장 씀
출처 : 허공의 휴유정사
글쓴이 : 허공 (虛空)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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