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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60세에 전원주택 짓고 13년 살아본 경험담.

허 공 2018. 5. 17. 07:56



[내집마련] 60세에 전원주택 짓고 13년 살아본 경험담.

    
[출처,다음부동산:전원지기 (pok0***)님2016.03.31 10:05]
          

60세에 전원주택 짓고 13년 살아본 경험담.


'100세 시대'를 살고 있는 현재. 노후대비는 더 이상 베이비부머나 중장년층만의 문제가 아니다.

100세 시대를 살아야 하는 모든 세대의 과제다. 생애주기에서 노년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면서

은퇴 후의 삶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공과 실패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노후에 삶의 대부분을 보내야 하는 주거의 선택은 행복한 노후생활의 기초가 된다.

이에<머니위크>는 기획시리즈 100세 시대를 향한  노 부부가 멋있게 사는 집을 다루고자 한다.

 

100세 시대를 맞아 전원주택, 실버타운, 아파트 등 노후주거 형태를 살펴봄으로써 자신에게 맞는

주거공간을 꾸미는 데 도움을 주고, 노년에 맞는 주택 인테리어와 귀농귀촌을 꿈꾸는

이들이 선택하면 좋은 지역, 주택으로 할 수 있는 재테크 방법 등을 알아봤다.

누구에게나 언젠가는 찾아오는 은퇴, 그리고 노년.

사람마다 꿈꾸는 노년생활은 제각각이겠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각박한 도시에서 벗어나

예쁜 전원주택을 짓고 사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각자가 처한 상황과 환경의 변화가 두려워 선뜻 실행에 옮기지 못한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이들이 상상을 현실로 이뤄내는 것일까. 은퇴 후 강원도 홍천에서 전원생활을 하고 있는 전영태(74)·방화자(70) 부부를 만나 '전원생활'의 시작과 노하우를 들어봤다.

 

 

 

 
◆ 상상을 현실로… 땅 구입 후 집짓기까지 7년

전씨 부부가 홍천으로 내려와 전원주택을 짓고 살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2년. 전씨가 환갑을 조금 넘긴 직후부터다. 지금이야 전원생활 13년차에 안정적인 전원생활을 영위하고 있지만 이들 부부 역시 전원생활을 시작하기까지는 많은 망설임, 그리고 치밀한 준비과정이 있었다.

"아들 두 놈이 어느덧 성인이 되고 점차 도시 속에서의 내 활동영역이 좁아지면서 전원생활에 대한 상상과 갈망은 더욱 커져만 갔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도심 속에 살면서 이뤄 놓은 터전을 버리고 떠난다는 것이 쉽지 않았죠."

노후에 대한 꿈과 현실 속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던 전씨 부부에게 전원생활은 필연적으로 다가왔다. 1998년 평소 친하게 지내던 지인이 전원생활을 시작한다며 권유를 해왔던 데다 전씨가 부정맥 진단을 받은 것이다. 그는 의사로부터 스트레스를 조심하고 요양하라는 권유를 받았던 터라 전원생활을 하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그는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1998년 IMF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당시 전국의 땅값은 폭락했고 수많은 땅이 매물로 나와 있었기에 부부는 원하는 땅을 손쉽게 구할 수 있었다. "마침 여윳돈이 있었던 데다 우리가 원하던 땅도 찾았고 망설일 이유가 없었어요. 당시 가격이 평(3.3㎡)당 10만원 정도여서 1억5000만원을 들여 1500평(4950㎡)의 땅을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에서의 직장문제와 자식문제, 그리고 전원주택을 지어야 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당장 시골로 내려가지는 못했다. 하지만 전씨 부부의 마음은 이미 홍천에 내려와 있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이곳에 내려와 무성한 풀과 잡초를 걷어내고 땅을 일궜다. 그리고 드디어 2002년 '제2의 인생'의 보금자리인 작은 전원주택을 지었다.

 


 

 


◆ "제2의 인생을 함께 시작한 나의 집"

전씨 부부에게 있어 홍천의 전원주택은 단순한 집이 아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자신들처럼 처음부터 함께하며 가꿔나가는 일종의 제2의 동반자다. 4950㎡라는 넓은 대지위에 비록 40평(132㎡) 밖에 안 되는 집을 지었지만 이 주택에는 노부부의 세심한 배려와 정이 담겨 있다.

2층으로 만들어진 주택은 1층과 2층으로 각각 나눠져 있다. 노부부의 보금자리는 2층으로 정원을 통해 출입이 가능하고, 아들 내외가 왔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방과 손님이 찾아왔을 때 이용할 수 있는 방 등이 갖춰진 1층은 주차장을 통해 출입하도록 돼 있다. 집을 지을 때 이들 노부부가 건축업자와 상의해 누구나 부담없이 찾아와 쉴 수 있도록 배려한 설계다.

특히 집을 둘러싼 철쭉과 나무들은 이들 노부부가 묘목을 직접 사다가 하나씩 손수 심었다. 조그마하던 벚나무와 매실나무는 어느덧 이들 노부부와 함께한 13년이라는 시간의 흐름 속에 훌쩍 커 버렸다. 그때 심은 묘목들이 이제는 하늘을 가릴 만큼 컸으니 자식만큼 애정이 가는 게 당연하다. 이외에도 이들 부부는 넓은 땅을 뒤로 한 채 집 앞의 조그만 텃밭에서 고추와 상추 등을 키운다. 자신들이 먹을 만큼, 관리가 가능한 정도만 재배하는 것이다.

사실 전씨는 젊었을 때부터 여러 사업을 운영했고 이곳으로 내려오기 직전에는 서울 종로구에서 구의원을 지냈다. 이런 경력의 그가 과감하게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시골로 내려온 것이다. 처음 내려와서 살 때는 힘든 점도 많았다. "내려와서 한 1년은 고생한 것 같아요. 이곳저곳 손볼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거든요. 풀 뽑기, 나무 심기, 집 주변 정비 등 전원생활이 한가한 것만은 아니에요. 일이 엄청 많아요."

그래도 이들 부부는 지금 생활이 너무 좋다고 말한다. 전씨 부부에게 이곳에 내려와서 사니까 어떤 점이 가장 좋은지 물었다."저는 전원생활이 성격에 맞아요. 워낙 손에 흙 묻히면서 사는 것도 좋아하고요. 너무 평화롭고 여유롭잖아요. 모든 것을 내 마음대로 해도 되고요. 더 이상 바랄 게 뭐가 있겠어요."

 



◆ 전원주택이 주는 포근함과 전원생활이 주는 자유로움

그래도 문명생활에 익숙했던 도시인이 병원과 관공서, 패스트푸드점 등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사는 데 전혀 불편하지 않을까. 전씨는 "전혀 없다"고 잘라 말한다. 홍천은 비교적 서울과 가까운 곳이라 자가용으로 1시간30분 밖에 걸리지 않아서인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고. 아들을 만나거나 병원에 갈 때, 그리고 친구들과 만나 술 한잔 기울일 때 서울로 나가 도시생활을 만끽한다는 것.

이곳에서 언제까지 살 예정이냐고 물었더니 "죽을 때까지"라고 말하는 전씨. "아침에 일어나면 잔디 깎고, 텃밭을 가꾸고, 새로 심은 묘목들이 잘 자라도록 둘러보고, 아내와 함께 동네 산책도 하고, 이웃과 인사 나누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를 정도예요."

주위 친구들은 그의 삶을 무척 부러워한다. 어딘지 모르게 이들 부부의 생활에서 여유가 느껴지기 때문이다."친구들이 보기에는 전원생활을 하면서 여유롭게 사니까 부러워 하죠. 또 젊었을 때 벌어놓은 돈을 곶감 빼먹듯이 써버리지 않고, 생활이 유지될 정도로 일을 하면서 살고 있으니까 그것도 부러운가 봐요."

자신들이 직접 심은 벚나무를 자랑스럽게 바라보며 말하는 전영태·방화자 부부. "이제 더 이상의 큰 꿈은 없다"고 말하는 이들의 삶은 어느새 자연과 하나가 돼 있었다.

전영태씨가 들려주는 전원주택 선택 가이드

 

마음만 먹으면 도시에서 살고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원주택'에서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이 터전이다. 물론 나한테 딱 맞는 땅을 만만한 마음으로 찾기는 쉽지 않다.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생각을 바꿀 필요도 있다. 현재는 마음에 덜 차고 불편하고 좀 멀더라도 앞으로 내가 만들 수 있는 땅, 향후 좋아질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땅을 찾는 사람들은 현재의 모습만 보고 선택하려고 한다. 하지만 땅의 현재 모양만 보고 선택하면 후회할 수 있다. 때로 모양은 그럴듯하지만 목적대로 사용할 수 없는 땅인 경우도 많기 때문. 또 땅을 구한 뒤 내가 쓰고 싶은 대로 인허가를 받아야 할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용도지역이 관리지역인지, 도로가 있는지, 규제사항은 없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또 생활을 하려면 기반시설이 필요하다. 수도나 전기, 전화, 정화조 등을 설치해야 불편하지 않다. 이때 비용이 얼마나 들지 고민해봐야 한다. 이런 기본적인 사항을 갖춘 다음 자신이 가꿔야 좋은 땅이 된다.

좋은 땅은 애초부터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드는 것이다. 특히 전원주택지는 더욱 그렇다. 수도권이나 대도시 주변은 땅값이 비싸 마땅한 부지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자금의 여력이 문제라면 강원도 홍천이나 충청도 충주, 진천 등 서울·수도권에서 자동차로 2시간 이내에 포진한 곳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땅이 마련됐다면 이제 문제는 주택이다.

주택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 때문에 신중히, 그리고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짓는 것이 좋다. 시공은 본인이 공사를 진행하는 직접 시공과 전문가를 동원한 직영시공, 시공업체에 전면 위탁하는 3가지 방법이 있다. 가급적 직접 시공은 피할 것을 조언한다. 얕은 시공 지식으로 인해 대부분이 입주 후 곳곳에서 불편함을 겪기 때문이다. 공사는 우선 본인이 원하는 방향에 따라 설계를 마치고 그에 따라 시공사를 선정해 공사에 들어가면 된다.

자료.사진=머니위크DB

                       

[출처,다음부동산:전원지기http://cafe.daum.net/pok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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