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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내집짓기 - 자재 조사만 잘해도 공사비 10%는 쉽게 절약됩니다

허 공 2018. 4. 3. 11:16
내집짓기 - 자재 조사만 잘해도 공사비 10%는 쉽게 절약됩니다. 

토지 200평, 주택 30평

제주살이를 꿈꾸시는 분들이 쉽게 생각하실 대지면적과 건축평수입니다.

 

토지가격은 제외하더라도

토지를 택지로 조성하는 비용과 건축비는 대략 1억은 생각하실 겁니다.

 

공사비 1억

이 금액에 10%는 1,000만원입니다.

지금부터 공사비의 10% 1,000만원 이상을 절약하는 방법에 대해서 의견을 나눌까 합니다.

 

토지는 매입했고....

건축허가도 득했고....

건축해야 하신다고요.

빨리 업체 정하고 건축해야 하신다고요?

건축기간 두달정도라고 하니 두달 후엔 내집이 생기고 즐겁게 제주생활을 시작하실 수 있다고요?

빨리 집짓고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으시다고요?

 

제가 조심스럽게 제안을 드립니다.

 

한달만 공사기간을 늦추시면 안될까요?

아니 공사시작을 일년만 늦추시면 안될까요?

 

어쩌면 죽을 때까지 평생 살 집인지도 모르는데...

조금 천천히 시작하시면 안될까요?

 

지금부터 그 이유를 이야기할까 합니다.

물론, 좋은 업체 선정하셨고 건축에 대한 공부를 충분히 하신 분이라면

이 글을 통과하시기 바랍니다.

가끔은 너무 많이 알아도 정신건강에 나쁘니까요.

 

저와 카페지기님이 자재조사로 하루를 보냈던적이 있습니다.

 

저와 카페지기님이 본업에서 벗어나 짬짬이 시간을 별도로 내서

관련 자재조사를 했습니다.

   

우리 카페에서 제가 맡은 일은 티도 잘 안나는 일이라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제가 우리 카페에서 맡은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경험치가 쌓일수록 느끼고 있습니다. ^^

 

야구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경기를 뛰는 선수들도 중요하고 감독도 중요하지만

뒤에서 선수 챙기는 스텝들의 수고도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감독은 몰라도 스텝이 대접받기 힘든 사회 분위기는 저도 잘 압니다.

그래도, 저는 스텝의 중요성을 압니다. 

스텝아 운동선수들을 경기에 잘 임할 수 있도록 보조해주지 않으면 선수들이 힘들어한다는 것을요.

 

건축현장에서는 기술자분들이 일을 잘 할 수 있게 도와주지 않으면

현장은 원활히 돌아가지 못하고 결국 건축주의 주머니에서 돈이 빠져 나갑니다.

현장에 출근한 기술자분들의 인건비는 놀아도 지불되어야 하니까요. -.-;;

 

현장에 자재수급이 원활하게 안되서 기술자분들 노는 것은 건축업체 사정이라고요?

그렇게 생각하세요?

그렇게 생각하시면 실수하신 겁니다.

건축현장이 원활히 돌아가지 않으면 건축업체는 신나게 일하지 않거든요.

그럼, 결국 그 결과물은 건축주에게 돌아오네요. -.-;;

 

그래서, 건축주가가 현장에서 하는 일이 기술자들이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자재 수급을 챙겨야 하는 때도 간혹 있습니다. 

현장 상황이 바뀌어 갑자기 준비해야 하는 부속 하나 때문에  

현장이 스톱되는 것은 비일비재하니까요. -.-;;

 

자재조사하러 다니는 저와 카페지기님을 잠시 따라가 보실까요

 

사전에 자재조사할 업체 몇군데 위치 챙기고 출발합니다.

지나가다 눈길이 가는 업체들도 들릴 예정이고요.

 

 

길가다 들린 목재관련 업체입니다.

사전에 조사한 업체는 아니지만

저희가 일하는 곳에서 멀지 않은 인근 업체인지라

차창밖으로 보이는 업체 규모를 보고 들렸습니다.

 

 

목재 대부분을 취급하는 업체인 것 같습니다.

자재창고 구석구석 둘러봅니다. 
어떤 회사 자재를 납품받는지도 확인하고요.

 

사무실에서 건축자재 중 쉽게 가격비교할 수 있는 몇가지 품목 단가 문의했습니다.

방부목은 종류별로 단가 조사하고요.

그리고, 목재종류별로 단가관련 정보도 얻습니다.

방부목은 국산품보다 수입산이 이젠 더 비싸다는 것도요.

건조상태가 안좋아서 수축정도가 심하기 때문에 국산이 이젠 수입산보다 저렴하다네요.

업체에서 납품받는 자재종류에 대해 이것 저것 알려줍니다.

 

 

길가업체는 아니지만

길가에 있는 간판보고 찾아간 PVC 배관업체입니다. 

 

PVC 배관은 관급공사에 납품하는 PVC 배관에 백관인지라

일반 개인현장에서 쓰는 배관도 

일반인이 흔히 알고 있는 회색배관이 아닌 백색백관으로 제조되어 나온다고 하네요.

회색배관은 질이 나쁜 배관, 백색 배관은 좋은 배관이라는 잘못된 상식을 깨우칩니다. -.-;;

 

그리고, PVC 배관 구분 방법 중에 VG1, VG2 명칭에 대해서도 눈으로 확인을 합니다.

사진상에 표시한 것처럼 VG1 배관이 VG2 배관보다 두껍습니다.

관급공사는 KS VG1 배관을 쓴다고 하고,

VG1 배관에도 KS 인증마크는 없지만 시중에 나오는 B급(?) 배관도 있다고....

물론, 배관 가격은 같은 PVC 100mm 배관일지라도 품질에 따라 다르다고....

그리고, 생산업체에 따라 품질 또한 차이가 있고 단가차이도 있다고.....

 

부르기는 PVC 100mm 배관이라고 하지만

업체에 따라, 품질에 따라 단가는 천차만별~ -.-;;

현장에서 자재수급하면서 PVC 배관 100mm 사용했다고 보고받았을 때

영수증에 나와 있는 금액이 다른 경우는 이런 이유라고~ -.-;;

업체 사장님께 저희는 많은 공부합니다.   

 

그런데, 업체에서 제공받은 단가표 확인하니

제가 그동안 알았던 업체 단가보다는 15% 정도 비싸네요. -.-;;

진짜 가격경쟁력이 있는 이유가 뭔지 확인차원에서요. 

 

저희가 이 업체에서 새로 알게된 종류의 PVC 배관입니다.

주름관과 PVC 배관을 합쳐놓은듯한 배관이네요.

단가는 비싸지만 -.-;;

그래도, 예비 건축주들의 관심을 받기 충분한 자재 종류입니다.

두꺼운 주름관 형태의 PVC 배관인지라 외부 충격에 강한 자재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기억해놨다가 언젠가 써먹어볼려고 합니다. ^^

 

 

 

판넬 대리점도 들립니다.

판넬 가격 확인도 해 볼 겸 들렸습니다. 

 

방화문 가격도 문의하고요. ^^

 

카페지기님 차 네이양~은 몇군데 정해놓은 업체 주소 입력한대로 안내를 하지만  
여기가 아닌데요~ -.,-;;

앙탈을 부리든 말든~~ ^^

저희는 눈에 보이는 업체간판과 규모를 보고 차를 세우고~ 때로는 유턴도 해서 들립니다.

 

 

조명업체도 들립니다. 

 

 

제품 가격은 제품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저희가 알고 있던 비슷한 제품 카다로그에서 콕~ 찍어 문의하니

30%나 더 비싸네요.-,,-;;

 

 

 

그래도, 조명업체에서 슬라브 바닥마감한 것이 저의 취향에 맞아서 사진한장 찍어 둡니다. ^^

 

 

창호업체도 들립니다.

거실창으로 많이 쓰는 이중창 모델입니다.

거실창 두짝으로 주문할 때 이렇게 주문하기도 하고 양쪽 동일 크기로 주문하기도 하지요.

이 모델의 명칭도 확인합니다. 어떻게 주문해야 하는지 말입니다. ^^

 

이런 창호 명칭도 주문할 때 어떻게 주문해야 하는지도 문의하고...

단가도 문의하고~ 

 

 

페어유리 16mm와 22mm 차이도 확인하고

 

창틀 구분방법도 조사하고....

발코니 창틀은 이중창의 경우 245mm 두께도 확인하고~ (페어 22mm 시공하는 창이라네요.)

 

 

이 업체는 본사공장에서 창호를 제조하는 것이 아니라

창호 자재 납품받아서 대리점 공장에서 주문제작을 하네요.

결국 사진에 나오는 기술자분들의 실력이 창호의 성능을 좌우한다는 뜻?

 

 

저희의 최종 목적지 콘크리트 토목자재업체입니다.


 

 

업체는 처음 방문해 봅니다.

생각보다는 자재 생산 물량이 많네요.

레미콘차량도 들락거리고~

 

업체 관계자 분께 이번 토목공사 관련해서 궁금했던 점을 상담받아 봅니다.

다양한 집수정 제품 중 저희가 필요한 제품 주문이 가능한지

어떤 방식으로 제작해서 납품할 수 있는지 문의하고 답을 얻었습니다.

물론, 단가조사도 다시 하고요.

 

저녁식사를 하고  오늘 하루 조사한 자재단가 정리합니다.

 

기존에 조사했던 업체가격과 오늘 조사한 업체 단가 가격비교를 해서

비슷한 자재 취급하는 업체 두곳을 압축해서 비교 정리해 둡니다. 

받아온 카다로그도 다시 한번 들춰보고요. ^^

 

저희가 오늘 했던 일이 낯설고 힘들어보이신다고요?

아닙니다. 쉽습니다. 무척 쉽습니다.

재래시장에서 물건사는 것과 비슷합니다.

집에 날라온 마트 홍보 팜플랫에서 가격비교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인터넷으로 자재생산업체 조사하시고, 공장과 거래하긴 힘드니

대리점 전화번호와 대리점 위치 조사하시거나

일정 규모 있는 자재상에 들려 단가문의하는 것과 별 차이 없으니까요.

 

자재조사는 시장에서 물건사는 것과 틀린 것이 없습니다.

낯선 자재들이기에 두려우실 뿐입니다.

 

이런 자재단가 조사는 공사비 절감은 물론이고

견적서를 제출한 건축업체가 합리적인 공사비를 책정한 업체인지 아닌지 구분하는

단서가 됩니다.

 

이런 견적서를 받았는데 괜찮은 견적서인가요? 하고 질문하시는 회원님들께서

스스로 건축업체를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이란 뜻입니다.

 

자재별 세부견적서는 아닐지라도~

창호, 현관문, 도어, 강화마루, 씽글, 화장실 자재 등등 기본 견적서 품목에 대해

건축주가 자재조사를 미리 해두셨다면

건축업체 견적서에 나와 있는 대표 자재 품목 금액을 확인하고 적정한 견적을 넣은 업체인지

검증할 수 있는 최소한의 근거조사가 자재조사라는 뜻이지요.

 

건축업체에서 건축주가 크리어화일안에 자재조사한 단가표와 카다로그를 보며

건축상담을 해오면 둘 중 하나의 반응을 할 겁니다.

 

제대로 된 업체라면

"까탈스러운 건축주이구나~ 건축견적을 제대로 넣지 않으면 건축오더 따기 힘들겠다."

또는 " 건축에 대해서 어느정도 아니 일하기 편하겠는데~ "

 

건추과정에서 문제많고 탈도 많은 업체라면

말도 안되는 저가 견적으로 건축오더 딴 후 건축과정에서 건축비 선금으로 최대한 받아낸 후

배째라~ 를 일삼으며 추가 공사비 청구하는 방식업체라면

 

" 싸게 견적서 넣어서 건축오더 따면 되는 건축주 같은데~

  추가 공사비 청구하려면 꽤 피곤한 스타일 같은데~

  어떻게 할까? 평소하던대로 저가 견적넣어서 공사딸까? 말까? -.-;;"

 

  문제많은 업체가 이런 건축주를 만나면 스스로 공사를 포기하려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건축비 싸게 해주겠다고 하면 덥썩 공사계약금 지불하는 건축주가 봉이고

배째라~방식으로 설렁설렁 날림 공사해도 집모양만 만들어주면 된다 생각하는

업체사장이거든요.

 

  그러니까, 나중에 하자 공사 어쩌구 저쩌구 소송한다 만다~ 하는 건축주로 판단되는지라

 

  세상엔 싸게 건축해준다고 하면 좋아하는 건축주는 많고 많은데....

  인터넷 건축관련 카페에 들어가 건축견적 받고 싶다는 예비 건축주 많고 많은데....

  일부러 힘든 건축주와 힘든 싸움(?)을 할 필요가 없다 판단하는 것입니다. -.-;;

 

이렇게 사전에 자신이 짓고자 하는 집에 대해 자재조사한 건축주도

실제 상황에선 건축에 대해선 잘 모릅니다.

그냥 자신이 짓고자 한 집에 대해 미리 공부하고 자재조사만 했을 뿐입니다.

건축 기술자도 최소한 2~3개 현장을 거쳐야 겨우 건축맛을 본 것인데...

건축을 처음 해보고자 하는 건축주가 몇달 공부로 건축에 대해 얼마나 알겠습니까? -.-;;

 

그래도, 건축업자는 건축주의 준비된 건축관련 크리어화일에서

선입관을 갖을 수 밖에 없습니다.

공사비 10% 정도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D/C 할 마음이 생긴다는 것이죠. ^^

 

그리고, 준비된 건축주는 견적서를 받고 계약서를 작성할 때 세부공사내역서를 제출한 업체와

자재 품목 단가를 조사한 자재 단가와 비교하면서 계약과정에서 공사비 조율이 가능할 것입니다.

건축주가 알고 있는 자재업체와 단가를 무시하기엔 공사업체도 어려우니까요.

 

건축자재가 너무 많다고요?

자신이 짓고자 하는 집은 한채입니다.

 

직영공사로 직접 건축할 예정이 아니고 건축업체를 통해서 건축하실 것이라면

자신의 집 설계도면에 있는 자재들을 조사하시고

자신이 생각해두고 찜해둔 품목들을 사전에 조사해두신 상황이라면

건축업체와 상담하면서 얼마든지 건축업체 사장님과 상의하면서

자신이 짓고자하는 집을 설명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

 

저희가가 건축자재종류며 단가조사를 추천하는 진짜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자재조사를 하면

앞서 말씀드린 말도 안되는 저가 견적으로

건축주를 골탕먹이는 건축업체를 선별하는 방법 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평당 얼마에 건축해주겠다는 건축업체도

기본적으로 건축공정에 대한 공사비 산출과

몇가지 대표자재 (창호, 도어, 도기 등등)에 대한 단가목록을 제출합니다. 

이 금액을 본인이 조사한 단가와 비교해보면 대략적으로 업체를 평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견적서 제출 전에 건축업체와 상담하실 때

건축업체와 건축주는 어떤 창호, 도어, 지붕재종류, 벽체종류 등을 상담하게 됩니다.

이 때는 가만히 자신이 원하는 품목을 선정하시고 견적서 제출을 부탁하시면

건축업체가 제출한 견적서에서 금액을 보시고 판단하실 수 있다는 뜻입니다.

 

택도 없는 저가 견적이라면 해당업체와의 계약은 포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히려 고가 견적을 넣은 업체와 다시 상담해서 자신이 조사한 자재단가표가 있는

크리어화일을 보여주면서 공사비 절충을 하시는 편이 더 좋습니다.

고가 견적을 넣은 업체는 최소한 고가견적을 넣은 이유가 있을테니까요.

요즘 건축시장 치열한 경쟁이거든요. ^^

 

아무튼 자재조사는 공사 출발을 한달 늦추고..... 공사업체 계약을 한달 늦추고...

충분히 조사를 하신 후 진행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어쩌면 평생 살 자신의 집을 짓는 일이니까요.

 

건축자재 선택은 자신의 건축비 예산에 맞춰 결정되어야 합니다.

자재선택 눈높이를 자신의 예산에 맞추셔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후회하실 소지가 줄어듭니다.

제주살이를 출발했는데 통장 잔고가 너무 적으면 스트레스 받으실테니까요.

 

예를 들면 도어만 보더라도....

 

 

이렇게 차이가 납니다.

실제 상황에선 훨씬 더 비싼 도어도 많습니다.

 

공사를 하시기 전에 자재조사를 미리하시면

최소한 공사업체와의 상담에서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기준이 생긴다는 것 잊지마시길 바라며

 

제주도에서 행복한 공간으로 거듭나는 그날까지~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 집을 현명하게 건축하시길 바라며....
두서없는 이글을 맺을까 합니다

화이팅하세요. ^^ 

출처 : 아름다운쉼터사랑방
글쓴이 : 도담채주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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