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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22대 사장에 김동철 전 의원…임시주총서 의결

허 공 2023. 9. 20. 08:29
 

 

창립 이후 62년 만에 첫 정치인 출신 사장…내부 개혁 ‘속도’

김동철 한전 신임 사장. (사진=한국전력공사 제공)

지난 5월 정승일 전 사장이 사퇴한 이후 약 4개월여만에 한국전력공사의 수장 공백 사태가 해소됐다.

한전은 18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차기 사장 후보로 단수 추천된 김동철 전 국회의원을 제22대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번 임시 주총에서 김 전 의원을 신임 사장에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산업부 장관 제청을 거쳐 임명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재가하면 한전은 1961년 창립 이후 62년 만에 첫 정치인 출신 사장을 맞게 된다.

김 전 의원은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산업은행에서 근무했다. 이후 17대 국회를 시작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광주 광산구에서만 4선(17대~20대)을 지냈다.

특히 19대 국회에서는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을 역임했고, 20대 국회에서는 국민의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윤 대통령 당선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도 맡았다.

업계에서는 한전 신임 사장으로 김 전 의원이 선임되는 것을 두고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내보이고 있다.

에너지 분야 전문성이 결여된 인사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반면 재무 위기를 겪는 한전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영향력이 있는 외부 인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각각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전 의원은 사장으로 공식 취임을 하면 한전의 천문학적인 누적 적자에 따른 재무 위기 해소를 위해 내부를 개혁하는 일과 전기요금 현실화를 통해 부채를 줄이는 것에 우선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은 최근 총부채가 200조원을 돌파하며 재무 위기를 맞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자구 노력에 총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한전은 자산 매각과 인력 효율화 등을 통해 2026년까지 25조원 이상의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자구안을 발표하고 고강도 개혁을 추진 중이다.

김 전 의원은 이 같은 자구안에 더해 더욱 강력한 개혁안 추진 및 원가주의에 기반한 전기요금 현실화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전 사장 임기는 3년이며 직무수행 실적 등에 따라 1년 단위 연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