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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중 17회 동기명부 제작에 동기들의 협조를 구합니다(2021년)

허 공 2021. 5. 9. 08:22

동기 명부는 동명 17기 카페 개설 때인 2008년에 만들어 그때그때 변동사항을,

카페에 수정하여 올리다가 2016년 6월 29일 김시철 작고를 끝으로 신점순 총무가,

명부를 출력하여 변동사항을 수기로 기록해왔습니다.

 

    밀양 동명중 17기 카페 바로가기      cafe.daum.net/dm1964

 

밀양동명중17기

경남밀양수산의 동명중학교17기졸업생들의 모임방 입니다,. 그리고 서로 얼굴 잊지않게 사이버상에서나마 좀 만나보자 따끈한 차한잔 앞에 놓고 그 옛날 추억도 나눠보자 여기에 조그마한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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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환(카페지기-허공) 08.07.25. 11:25

이제부터 출발이다 동기들 사랑방 만들었다 많이 오너라~~ 

윗글은 2008년 밀양 동명중 카페를 개설 후 첫 글입니다.

 

2021년 동명중 17회 동기 명부를 만드는데 협조를 구합니다.

 

밀양 동명중학교 17기 졸업생들아!

낙동강 곁에 자리 잡은 모교의 품을 떠난 지 어언 57년.

요즘 여러 친구 들을 만나보니 모두들 반백에

주름진 그 얼굴들이 가파르게 살아온 자화상이더구나.

 

인생의 후반기에 들어선 친구들아!

코로나 때문에 대면은 못 하더라도,

서로 얼굴 잊지 않게 모바일에서나마 자주 좀 만나자.

언제 다시 만날 때는 소주잔 앞에 놓고 추억도 나눠보자.

배낭 하나 둘러메고 가까운 산에라도 같이 같이 가자.

 

돌이켜보면

배우겠다고 송판으로 막아놓은 교실 벽으로,

낙동강 모레 바람이 들어오는 그 교실.

도시락을 사 오는 친구는 극히 몇 명~~~

나일론 다비는 등교 시에 벌써 땀에 젖어,

발은 왜 그리도 시럽 던 지??

 

교복이라야 입학할 때 장만한 한 벌로 3년간 입다 보니,

소매와 밑단 길이는 짧을 대로 짧아 저서,

그 찬바람이 내복도 제대로 못 입은 속살을 헤치고  들어와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하던 그때의 그 추억.

 

올해도 코로나 때문에 또 의미 없는 한 해가 되겠지.

올해 우리들 나이가 얼마인가? 70 중반? 80 밑자리

옛날 같으면 고려장 하고도 한참 지날 나이가 아니던가?

이제 모두들 열심히 그리고 굳세게 살아온 덕택으로,

따신 방에 잠자고 밥 배불리 먹어니 60여 년 그때와 비교도 안되지.

우리 곁을 영영 떠난 친구도 있고 또 자식들 다 내보내고

영감 할멈끼리 사는가 하면 더러는 혼자 사는 친구도 있더라.

이번 동기 명부 제작이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 있으니

모두들 합심하여 잘 만들어질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자.

 

친구들아! 어쨌든

남은 여생 모두들 건강한 생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

모두의 가정에 평안과 친구들의 건강을 바라면서~~

     김 관 환 拜

0-0동명중17기동기명부(2023.5.18.수정).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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