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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장사 따라간 싸구려 관광 뒷 이야기(이중기 정연길 김관환)

허 공 2018. 3. 30. 10:24

2009년 10월 31일

지난 31일 비기 온다더니 비는 오지 않았다.

이중기 친구의 권유(?)로 청산과 같이 전쟁유적지 관광차에 오른 것은 아침 7시 30분이다.

가는 도중 몇곳을 둘러서 청남대에 도착했다.

 

과연 웅장하다.

일국의 대통령 별장이 아닌 제2 청와대란 말이 맞겠다.

오른쪽으로 대청호를 끼고 그리 넓지않은 도로가 진입로이다.

진입로 양 옆 은행나무 잎싸기 색갈이 왜 그리도 고운지~~~

 

입구 안내자와 입장료 관계로 찌거링 거리다 공짜로 들어갔다.

과거 헬기장으로 사용하던곳은 국화 전시장으로 사용하다.

콜프장도 대충 훑어보고 전용 보트장에는 임자 없는 보트만 2대가 메여있다.

시간상으로 전부는 볼수없어 외곽은 대충 둘러보다.

 

대통령이 사용하던 소위 본체로 들어갔다. 신발은 벗어 들고 카메라는 압수하려는 걸 그냥 가지고 들어갔다.

과거 대통령들의 약력 사진 전시장을 돌아 모의 연설대와 집무책상에서 촬깍했다.

1층의 역대 대통령 유물 전시실을보니 취미를 알겠더라.

 

박정희-검도 장비 전두환-축구공 럭비공 노태우-국궁 활 장비

김영삼-야구장비 게이트볼 장비김대중-낚시 장비 노무현-자전거 두대가 역시 촌사람이더라.

2층에서 식당 집무실 침실 경호원들 방 부속거실을 구경하였는데

주위 나무가 너무커서 오히려 실내에서 밖을 보는 경관을 망처 놓았더라.

 

식기 침구와 구형티브이와 선풍기 라디오가 이색적이더라.

관광객이 너무 많아 질서도 그렇고 시설물을 훼손하는 게 보기가 그렇더라.

노무현 대통령께서 청남대를 국민에게 돌려준 거는 좋은데

역사적(?) 유물은 보관하는것 그 자체가 또 다른 역사가 아닐까 생각하며

버스 안내의 독촉에 더 못보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떠났다.

 

                

출처 : 밀양동명중17기
글쓴이 : 허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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