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김관환)이 쉬고 즐기면서 공부하는곳입니다
虛空의休遊靜舍

◈ 블로그 기본방 ◈/▷밀양동명중17회

재부동명17회 2009년 하계 단합대회-후기 및 사진 댓글들

허 공 2023. 7. 26. 13:11

 2009년 8월 15일     밀양 남천강 유원지 (긴늪 숲)

재성씨 고마워요.
윤호씨가 댔길이야.
은어회가 제맛이야.

어제 밀양날씨가 38도를 넘었다나~~
우리는 전혀 그 더위를 못 느꼈다.
긴늪 숲 강변에는 바람과 물과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 나이에 이 한여름에 바깥 나들이는 무리라 했던가?
그동안 등산으로 심신을 단련하던 우리가 큰 맘(?) 먹고 물을 찾았다.
역시 시절에 맞는 물놀이가 그래도 제격이야.

지난 10일 모임에서 다리껄 모임 한번 해보자고 전격합의하고 난 후
일주일 만에 초 스피트로 일을 추진했으나 너무나 완벽한 피서였어.
그 성공에는 총무 재성씨의 현장답습과 안내
윤호씨의 회 다듬는 솜씨와 장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집에서 준비하던 밥이 아닌 버너로 밥 짔고 사온자료로 회 떠고~~~
그 기다가 옆 텐트에서 삼겹살구이 또 다른 집에서는 닭곰죽까지 얻어
점심 겸해 회 잔치하고 수박으로 입가심하고 나니 전부가 우리 세상이다.
준비한 수박 복숭아 찬물에 담가놓고 내발도 담가 놓았으니 이게 바로 피서다.

비우 좋은 중기가 이웃텐트에서 화투를 빌려와 두들기고(창기 쓰리고 하여 각기 2만 원)
그렇지 않은 친구들은 물속으로 마치 개구쟁이 마냥 풍덩풍덩 뛰어들었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또 아쉬를 멀리하고 밀양을 더나야 하다.
사진 속 친구들 신발을 유심히 보면 이상한 장면들이 더러 보인다.
관환신발 떠내려 보내고 창기는 산지 하루 만에 한 짝을 잃어버렸고 기영이신발 밑창이~~~

내 고향 남천강아!
내년에 또다시 많은 친구들이랑 같이 오마.
그동안 잘있거라~~안녕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