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김관환)이 쉬고 즐기면서 공부하는곳입니다
虛空의休遊靜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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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평생 이런 눈 경치 처음이야~와~~쥑인다.

허 공 2021. 1. 27. 15:26

2020년 12월 30일

 정읍 LH 건설현장에 전기 및 소방감리 차 승용차로 가다가 4시간 동안 차에 갇혔다.

부산 금정구청 정문에서 6시에 전기 소방감리자와 3명이 출발.

겅부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를 따라 순천쯤 오니 눈발이 휘날린다.

내장산 휴게소에서 잠깐 쉴 때 눈이 제법 와서 도로가 하얐다.

모처럼의 눈이라 사진 찍고이 모습을 우리 집 안방으로 영상통화로 중계하다.

 

다시 출발할 때는 함박눈이 시야를 가릴정도다.

눈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막고 여자운전자가 망연자실하고 있다.

출발한 지 채 20분도 안되어 도로가 막히고 앞뒤 차량이 정체하기 시작한다.

 

군데군데 사고차량이 보이고 길은 올 스톱이며 눈은 하염없이 펑펑 내린다.

차 안에서 1시간 2시간 3시간 한정 없이 기다린다.

지치기 시작한다. 연료도 문제다. 그것보다 생리가 문제다.

 

밖에서 처리하려도 정체한 차 안에서 전부가 밖을 보고 또 나와있어 그러지도 못한다.

차 안에서 휴게소에서 마시고 남은 커피잔으로 처리했다.

참으로 남자는 편리하다ㅎㅎㅋㅋ.

4시간이 지난 후 제설차가 지나간 후 거북이걸음으로 겨우 현장에 도착하다.

평소에는 부산서 6시에 출발하면 보통 10시 전후에 도착하는데 오후 3시에 도착.

 

늦은 점심 먹고 현장은 눈 때문에 모두들 안전조치만 하고 집으로 돌려보내다.

돌이 올 때는 전주로 북상하여 동쪽으로 이동하여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오다. 

그래도 사고 없이 다녀오고 70 평생 이런 눈 구경한 것으로 위안이 된다.

 

어쩌거나 70 평생  눈 구경 귀 차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