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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국민학교 36회 동기회 2014년 1박 2일 모임 후기- 표충사 계곡 일원

허 공 2018. 3. 26. 20:59

2014/08/23~24


50 몇 년 전 밀양 대사초등학교 36회 동기모임

 

올해 일기가 고르지 못해 모임날 잡는데 애를 먹었다.

이러다 보니 계절은 여름이고 기후는 초 가을 날씨다.

모두들 들뜬 마음으로 기다리던 늙은이들의 모임날이다.

 

부산 사는 친구들은 서면 영광도서 앞에 14시까지 모였다.

엄궁 사는 순희 / 구포 사는 정연 / 해운대 종호 / 온천장 창규

연산동 필자 / 남산동 필기 / 감만동 판조 / 온천장 태수 / 금곡동 영자 /

전포동 한용 / 장전동 관환등 11명이 그의 정시에 나타났다.

 

우리를 태운 차는 시내를 벗어나 대구 가는 고속도로에 다 달았다.

한용이가 운전대를 잡은 12인승 스타렉스는 막힘없이 달려,

잘 다듬어진 밀양 표충사 길을 한 시간여 만에 우리를 날았다.

 

우리가 도착하니 밀양 고향에 사는 친구 외 외지 친구들이 우릴 반기다.

은산 수영 / 밀양 나순자 / 파서 경원 / 울산 천동 / 서울 성록 / 수산 종덕

김해 창호 / 청도 금주 / 밀양 상자 / 명례 영도 등이다.

 

저녁 먹을 시간이 아직 일러 숙소 가든 옆 계곡으로 쉬러 가다.

소주 몇 병 안주 챙겨 종호 한용 창규 태수 등 몇 넘이 평평한 바위에 앉다.

우리 주위에는 먼저 온 다른 팀들이 고기를 잡고 있는 것도 정겹다.

 

소주 4병이 겨 바람에 눈 감추듯 간단하게 비웠다.

저녁 준비가 다 되었다고 여자 총무 정연이가 빨리 오란다.

21명이 들어앉은 큰방에는 막 장만했다는 염소 부위별 음식이 차례로 나온다.

 

내장에서 육회로 구이로 해서 정말 맛있다.

겉 저리게에 양파 저림에 깼닢 된장에 담근 것에 여자들이 준비한 것들~~~

자네 한잔 나 한잔 여사 한잔 머슴아 한잔 주고받고~~

 

식사 후 몇 명은 고스톱판 노래방 밤의 표충사 구경 떠나다.

나는 학창 때 짝아었든 경원이와 아까 그 계곡으로 자리를 옮기다.

50 몇 년 전 이야길 머리가 허연 넘 얼굴이 쭈글쭈글 한 넘이 한참이나 나누다.

 

다시 숙소로 돌아오니 고스톱 치는 팀 옛 얘기 나누며 웃고 난리 치는 무리들~~

시간은 누가 빨리 가자고 재촉도 안 했는데도 벌써 새벽 3시다.

몇몇은 눈을 지그시 감고 낮 피곤인지 자주 몸을 보챈다.

 

나는 새벽녘에 몇 넘씩과 같이 새벽예불을 드리러 표충사를 찾았다.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때 한일회담 반대 월남 파병 반대 데모하다 수배당해,

이곳 표충사에서 두 달 동안 스님(?) 흉내를 낸 그 옛날이 주마등 같이 떠 오른다.

 

아침은 사찰 음식인 나물과 장아찌로 때우고,

남녀 대항 윷놀이로 오전 내내 즐기다가 점심으로는 오리백숙에.

일부는 닭백숙으로 1박 2일간의 추억 쌓기는 끝을 내다.

 

친구들아! 몸 건강 챙겨 내년에도 웃어며 만나자.

모두들 조금의 아쉬움을 남긴 채 손에 손잡고 그렇게 헤어지다.

정말이지 이중에 내년에는 얼마나 많은 친구들이 다시 만날까?

 

부산팀들은 부산으로 와서 광안대교 신항 대교 남항대교를 드롭으로 끝내다.

얼마 있다가 가족끼리 한 번쯤은 오 볼만한 코스다

신항 대교 일부가 아직은 미 완성이다~~~ 아~~ 아~~ 피곤하다

 

 

 

 

 

 

 

 

 

 

 

 

 

 

 

 

 

 

 

 

 

 

 

 

 

 

 

 

 

 

 

 

 

 

 

 

 

 

출처 : 허공의 휴유정사
글쓴이 : 허공 (虛空)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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